한국마사회와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이 협의를 통해 시범운영하기로 계획한 '청소년 힐링승마' 과정이 지난 3일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힐링승마는 전신운동인 승마를 통해 마음과 정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다. 이번 과정은 보호관찰 청소년에게 힐링승마를 통해 자기통제력 강화, 문제해결 능력 향상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계획했다.
강습대상은 수도권 지역 보호관찰 청소년 30명이다. 10명씩 3개 반으로 구성해 마사회 재활힐링승마센터 소속 재활힐링승마 코치 5명이 강습을 전담하여 진행했다. 말 매개 학습(EAL : Equine Assisted Learning)을 활용하여 땅 위에서 말과 함께 하는 지상 활동과 말에 올라타는 기승 활동으로 강습을 구성했다.
2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10일 동안 하루 1시간씩 총 10시간 강습을 진행했다. 30명 중 29명이 수료해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여줬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초기에는 다소 어수선했지만, 강습이 거듭될수록 청소년들의 몰입도가 높아지고 말과 행동하면서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강습생을 대상으로 강습 전과 후 상태를 설문지 등을 통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있다. 결과를 참고하여 법무부와 협의 후 정규사업 편입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