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이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수면다원검사실'을 오픈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무호흡증·코골이·기면증·불면증·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를 진단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검사다. 저녁시간 병원에 내원해 실제로 잠을 자면서 수면 중 동반된 여러 문제점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수면다원검사실 개소를 위해 수면실 2개, 판독실, 웨어러블 수면검사장치, 모니터링 및 결과분석장치를 갖췄다.
웨어러블 기술이 적용된 수면다윈검사 장비는 환자가 보다 편안한 상태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수면다원검사 장비는 부피가 크고, 착용이 불편해 환자가 잠을 잘 때나 이동할 때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도입한 수면다원검사장비는 손바닥 만한 크기로 착용이 간편하고, 수면 중 환자의 데이터를 블루투스 데이터를 통해 전달받아 검사결과 분석에도 용이하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수면다원검사 과정에서 나오는 환자의 뇌파(EEG), 안전도(EOG), 심전도(ECG), 근전도(EMG), 산소포화도, 혈중산소량, 코골이 정도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기록해 수면상태를 평가한 뒤 최적의 치료법을 환자에게 제공한다.
수면질환으로 진단되면 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등 여러 진료과와 협진해 양압기 처방,구강 내 장치, 양악 교정술, 체중감량 등으로 환자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동규 교수는 "잠에서 깬 뒤 개운하지 않거나, 낮 동안 졸림증이 있을 때는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수면무호흡증·코골이·기면증·불면증·하지불안증후군·렘수면장애 등의 환자들을 위해 전문 의료진과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