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NC 다이노스가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NC는 4일(한국시각) 애리조나주 투손의 에넥스필드에서 청백전을 진행했다. 8회까지 진행된 승부는 9대7 청팀의 승리. 2회말 백팀이 김진형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유영준, 최승민이 각각 적시타를 추가해 4점을 뽑았으나, 3회초 청팀이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 및 강진성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청팀은 이후 5점을 추가해 3팀을 얻는데 그친 백팀을 2점차로 눌렀다.
NC 이동욱 감독은 "5일 텍사스 레인저스(마이너팀)전에 뛸 예정인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를 진행했다"며 "전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그동안 실전 피칭을 못했던 투수들의 이닝 및 투구수 조절을 할 수 있었다. 백업 구성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생각할 수 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투런포를 쏘아 올린 강진성은 "연습 때 타격코치님 두 분이 타이밍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주셨다"며 "타이밍이 조금 늦은 편이었는데 오늘 경기에 그 부분을 신경 써서 타격했더니 안타와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 내내 타이밍 때문에 애를 많이 먹었는데 마지막에 제대로 된 타이밍을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 시범경기 때까지 이 부분을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C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6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텍사스 마이너팀과 맞붙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