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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클림트, 2연승 성공…권진아·김용진·이정용·홍진호 공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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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복면가왕' 클림트가 2주 연속 가왕 자리를 지켰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96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먼저 '물은 셀프 물병자리'와 '난 멈추지 않는다 플레이가이'가 3라운드에서 대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물은 셀프 물병자리'는 이선희의 'J에게'를 선곡했고,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로 애절한 감성을 자극했다.

이에 맞선 '난 멈추지 않는다 플레이가이'는 패닉의 '정류장'으로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다.

투표 결과 37대 62로 승자는 플레이가이였고, 탈락한 물병자리는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가수 권진아였다.

이후 가왕 클림트는 이승환의 '심장병'을 선곡해 열창했다. 클림트의 무대에 대해 유영석은 "감격스럽다. 먼지 한 톨 없는 완벽함이 이 노래에 담겨 있다"라고 했다. 데니안은 "아이돌의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고 감격했다.

투표 결과 34대 65로 승자는 클림트였다. 2연승을 성공해 96대 가왕에 등극한 클림트는 "생각도 못했는데 다시 가왕석에 앉혀주셔서 감격스럽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플레이가이의 정체 역시 공개됐다. 그는 가수 김용진이었다.

김용진은 과거 뮤지의 출연 당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거론된 바 있다. 김용진은 "그때 내가 검색어 1위를 해서 조금 죄송했다. 일요일에 스케줄이 없는데 무슨 사고를 친 줄 알고 연락이 많이 왔다"며 전했다.



이후 97대 가왕에게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듀엣 무대가 그려졌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양화대교'와 '반포대교'의 듀엣이었다. 두 참가자는 높은 음자리 '바다에 누워'를 선곡해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투표 결과 '반포대교'가 72대 27로 승리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패배한 '양화대교'는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만능 방송인 이정용이었다.

이정용은 '중년의 비'라는 수식어로 유명하다. 김구라는 "이 분 노래하는 걸 많이 봤는데 옷을 안 찢는 건 처음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는 개학과 개강이 맞붙었다. 두 사람은 에코 '행복한 나를'으로 환상의 무대를 선사했다.

투표 결과 개강이 67대 32로 승리했다. 패배한 개학의 정체는 아역 출신인 21년차 배우 하승리였다.

하승리는 '청춘의 덫'으로 데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성인 배우로 성장했다.

'학교 2017'에서 로운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하승리는 "너무 떨리니까 익숙한 로운을 보면서 노래를 불렀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카이는 "노래를 하면서 많은 것을 내려 놓는다는 건 내공이 깊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아역배우 출신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감성이 남다르다"고 호평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TMI와 ㅇㅈ의 대결. 이들은 신성우의 '사랑한 후에'를 선곡했다.

집계 결과 ㅇㅈ은 80대 19로 승리했다. 패배한 TMI는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방송인 홍진호였다.

한편 '복면가왕'은 마스크를 쓰고 정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무대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