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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인터뷰]홈런 두방 폭발 이형종 "집중하다 보면 전력질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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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형종의 방망이가 전훈 캠프에서 불을 뿜었다.

이형종은 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2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연타석으로 홈런포를 때려냈다.

1회초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형종은 0-4로 뒤진 3회초 2사후 삼성 선발 백정현의 134㎞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5회 2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날렸다. 삼성 두 번째 투수 김시현의 143㎞짜리 직구를 끌어당겨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0m의 큼지막한 홈런.

이형종은 올시즌에도 강력한 톱타자 후보이자 주전 중견수다. 지난해 전지훈련에서는 타격감을 한창 끌어올리던 중 베이스러닝을 하다 발목을 다쳐 시즌 합류가 늦어졌지만, 올해는 부상 예방에도 주의하고 있다.

이형종은 3회말 수비에서는 김동엽의 안타성 직선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이형종은 "사실 타격감이 좀 안 좋아서 개인훈련으로 스윙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괜찮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며 "지난 시즌에 비해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코치님들이 무리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저절로 전력질주하게 된다. 밀어치기 위주로 연습을 하고 있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려고 한다. 목표는 작년보다 모든 면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