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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버닝썬 핵심? "관계자와 초호화 생일 파티" 보도 파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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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의혹이 나오고 있다. 버닝썬 사건으로 한 달간 논란의 중심에 선 빅뱅 승리가 이번엔 '초호화 생일 파티' 의혹에 휩싸였다.

28일 디스패치는 서울 강남 역삼동 한 룸살롱 여직원 A씨의 말을 빌어 "승리가 2017년 자신의 생일파티를 위해 필리핀 팔라완 섬 리조트를 통째로 빌렸으며, 아시아 각국의 투자가들과 강남 룸살롱 여성 등 150명을 초대해 하룻밤에 6억원을 썼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승리가) 물 좋은 언니들만 있으면 모든 비용을 내겠다고 했었다"면서 "필리핀 왕복 항공료, 리조트 숙박료는 물론 룸서비스, 술값도 모두 공짜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파티 참가자 B씨는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 광란의 밤을 보냈다. 약을 했다는 소문도 들었다"고 밝혔다.

생일 파티는 논란이 된 '버닝썬'이 개장하기 몇 달 전에 열렸다. 초대 손님에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를 비롯해 버닝썬에 직접 투자한 재력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승리는 지난해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신이 섬을 통째로 빌려 생일 파티를 한다는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승리는 "손님들을 대신해 리조트 예약만 한 건데, 그게 내가 섬을 빌렸다고 와전됐다"면서 "명목은 내 생일파티지만 인맥을 나만 알고만 있기 아까워서 만남의 장을 열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파티 자체는 개인의 사치로 치부하더라도 승리가 버닝썬에 직접 투자를 유치하고 운영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승리는 클럽과 관련된 마약 투여, 성폭행,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사내 이사 역할로 홍보만 담당했을 뿐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의심을 부인해 왔다.

승리는 클럽 논란과 더불어 최근 제기된 투자사 성접대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27일 밤 전격 경찰 조사를 받고 8시간 만에 귀가했다.

28일 오후엔 "1차 마약 투여 혐의 조사 문제 없다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본인이 마약을 했다는 혐의 외에 성접대와 각종 버닝썬 논란 연루 의혹에 대해선 수사가 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 버닝썬 관계자들과 벌인 초호화 생일 파티는 "클럽과 무관하다"는 승리의 진술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