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승리가 9시간 여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27일 오후 9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그가 사내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폭행 마약 성범죄 경찰유착 등의 혐의는 물론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28일 오전 5시 30분께 8시간 30분 여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친 승리는 "나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특히 마약 관련해 집중조사를 받았다. 각종 논란에 대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셨을텐데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겠다. 언제든 불러주시면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밝혔다.
승리는 27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자신이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과 26일 제기된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낱낱이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YG는 "승리가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수사에 적극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소속사 역시 승리의 의견에 동의, 오늘(27일) 오전 중으로 해당 수사기관에 연락해 승리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제가 있다면 법적 처벌을 받고, 허위사실로 밝혀질 경우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버닝썬은 폭행 성범죄 마약유통 경찰유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마약유통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혐의가 입증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직원에 대해 마약 관련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데 이어 26일에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에게서 마약 양성반응이 검출되고, 영업사장이었던 한 모씨도 풍선 마약으로 불리는 환각물질 해피벌룬을 흡입하거나 유통한 혐의가 포착되며 집중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명령을 내리고 압수수색을 진행,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승리에 대한 성접대 의혹도 제기됐다. 승리가 2015년 유리홀딩스 대표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 모씨 등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이에 대해 YG와 유리홀딩스 측은 "명백히 조작된 증거이고 가짜 기사다.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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