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밀 빅토리"로 도발했던 권아솔과 샤밀 자브로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형제의 케이지에서의 만남이 불발됐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의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이 열리는 23일 장충체육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케이지 체크 시간이 있었다. 선수들이 경기전 케이지에 올라 그라운드의 상태와 케이지 철조망 등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다.
먼저 블루코너 선수들이 나와서 간단한 훈련을 하며 체크를 했다. 이때 만수르도 나와서 가볍게 두어차례 점프를 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권아솔은 이날 경기는 하지 않지만 자신의 소속팀 선수들이 출전해 케이지에 나와 있었다.
관심은 레드코너 선수들의 케이지 체크 시간. 권아솔은 레드코너 체크 때도 케이지에 남았다. 이때는 정상진과 훈련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첼 페레이라, 브루노 미란다 등 외국 선수들이 나와 간단히 체크를 했다. 하지만 샤밀은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샤밀이 나왔다면 권아솔과 샤밀이 케이지 안에서 만나는 순간이 발생할 수도 있었고 자칫 돌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샤밀이 나오지 않으면서 케이지 체크는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