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클릭비 김상혁이 오는 4월 결혼을 발표하면서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다짐을 전하고 응원을 부탁했다.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편지에서 김상혁은 "여러분 저 결혼해요"라고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리며 시작한다.
김상혁은 "부족한 저를 항상 바른 길로 이끌어주고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또 그런 원동력이 되는 사람을 만나게 돼 평생을 함께하려 한다"며 "결혼 후에는 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나와 내 예비신부가 잘 살 수 있게 많은 격려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김상혁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김상혁이 6살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열애 끝에 오는 4월 7일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며 "본식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는 김상혁의 초등학교 동창인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축가는 클릭비가 맡았다.
1999년 클릭비 멤버로 데뷔한 김상혁은 어눌하지만 솔직한 말투와 감각으로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05년 4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희대의 멘트를 한 것으로 알려진 뒤 오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2013년 사회복무요원에서 소집해제 한 뒤 2014년 코엔스타즈와 전속 계약을 했다. 이후 SNL 등 예능에서 자신의 과거 잘못을 '자폭 개그'로 승화하며 반성을 다짐했고 팬들도 자숙 기간이 길었던 점을 참작해 마음을 열었다.
결혼 발표에 이은 자필편지도 '사고의 아이콘' 이미지가 남은 김상혁이 결혼이라는 삶의 중대 전환점에서 팬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기 위해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