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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박성현의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총괄 디렉터가 밝힌 비거리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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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는 소망한다. 비거리를….

스코어에서 져도 비거리에서 이기면 슬며시 미소 짓는 운동이 골프다. 겨우내 스윙 메커니즘을 바꾸고, 정 안되면 클럽을 바꾼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브랜드들은 앞다퉈 '압도적 비거리'를 홍보하기 바쁘다. 골프공 홍보에서는 '비거리와 스핀량을 모두 늘렸다'는 양립하기 어려운 미션 성공 문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테일러메이드 토모 바이스테드 메탈우드 총괄 디렉터가 방한해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신제품 M5,M6 드라이버에 대한 비밀을 설명했다. '비거리' 하면 떠오르는 타이거 우즈와 박성현이 사용하는 클럽. 그만큼 일반적 관심 또한 높다.

혼다 타일랜드 대회로 시즌을 시작한 박성현은 M5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그는 최근 스폰서 조인식에서 "이번 모델이 최고로 잘 맞는 클럽인거 같다. 전지훈련 동안 비거리를 늘리는 게 목표였는데 더 늘어난 것 같아 만족도가 높다. 얼마전에 만난 우즈도 저랑 같은 제품을 쓰는데 거리가 늘었다고 이야기 하더라"고 설명했다.

바이스테드 디렉터는 "M5, M6는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최고의 드라이버"라고 단언했다. 박성현과 우즈가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최고의 선수들이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M5, M6 드라이버에 대한 피드백은 아주 좋다. 선수들은 테스트를 통해 이전 모델에 비해 더 멀어진 비거리, 향상된 관용성과 타구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버 시장에서 테일러메이드는 선도적 지위를 누려왔다. 헤드의 대형화를 이끈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 기술은 스피드 인젝션과 트위스트 페이스다. 스피드 인젝션은 페이스에 뚫린 구멍에 레진을 주입해 반발계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치다.

바이스테드 디렉터는 "트위스트 페이스는 미스샷이 났을 때 방향성을 최대한 보정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반발력을 위해 페이스를 20% 얇게 만들었다. 반발력 허용 초과 수치를 개별적으로 모두 측정 후 마지막 순간 포트에 레진을 주입해 허용 최대 수치에 근접하도록 설계했다. 마지막에는 테스트를 거쳐 고반발, 비공인이 되지 않도록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독보적인 두가지 기술을 통해 공인 반발력의 최대치를 오차 없이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새 제품은 박성현과 우즈를 비롯 더스틴 존슨 등 정상급 스타들이 사용하고 있다. 대회가 거듭될수록 축적될 수치가 바이스테드 디렉터의 주장의 타당성 여부를 입증해줄 것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