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대화의 희열' 시즌2가 시즌1의 뜨거운 감동과 울림을 이어받는다.
KBS 2TV '대화의 희열' 시즌2가 오는 3월 2일 밤 10시 45분 방송을 앞두고 있다. '대화의 희열'은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원나잇 딥토크쇼. 한 사람의 인생을 깊이 알아간다는 즐거움, 우리가 몰랐던 모습을 발견하는 새로움 등 '대화의 희열'은 대화의 마법을 펼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시즌1은 총 10명의 인물, 10개의 주제로 시청자와 만났다. 희극인 김숙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표창원,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 푸른 눈의 의사 인요한, 축구 레전드 안정환, 호통 판사 천종호,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 싱어송라이터 아이유, 국민 MC 송해, 그리고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까지. 때로는 치열한 깨달음을,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기도 한 시즌1의 대화를 되짚어봤다.
먼저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와의 만남은 '대화의 희열' 레전드로 꼽힌다. 대한민국 의료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그의 목소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로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그의 강직한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가슴에 묵직하게 새겨졌다. 또한 소년 범죄에 대한 뜨거운 화두를 던진 호통 판사 천종호, 극단적으로 변하는 세상에 큰 생각거리를 안긴 국회의원 표창원 등. 분야를 막론한 대화는 우리에게 생각해야 할 화두를 던지며,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가수 인생 10년을 되돌아 본 아이유와의 대화는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이유는 남모를 슬럼프를 털어놓으며, 아티스트 아이유가 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밝혔다. 또 생애 첫 단독 게스트로 나선 김숙은 여성 희극인으로서의 삶을 거침없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 화려한 래퍼 지코의 모습이 아닌, 아날로그 음악을 즐기는 청춘 우지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대화 역시 신선했다.
특히 푸른 눈의 의사 인요한 편은 영화 같은 인생사를 펼쳐내며 감동을 안겼다. 한국 근현대사와 맥을 함께 한 인요한 교수의 삶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어차피 빈손이었다"는 안정환의 축구 인생 철학과 처음으로 밝힌 유럽 축구 지도자의 꿈. 지치지 않는 강철나비 강수진의 인생 2막 예술감독의 길과 후배들을 향한 애정. 고향 황해도 재령에서 "전국 노래자랑"을 외치고 싶다는 국민MC 송해의 눈물. 모두 진솔한 대화에서 나온 것이기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대화의 희열'은 기존의 예능식 토크쇼의 관습에 벗어나 오롯이 초대 게스트의 대화에 집중, 차별화된 토크쇼를 탄생시켰다. 이는 그동안 듣지 못했던 게스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고, 때로는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했다. 이에 돌아오는 시즌2에도 기대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
시즌2 포문을 열 첫 게스트로는 요리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이 이미 녹화를 마치고 출전을 앞두고 있다. 과연 백종원은 '대화의 희열'에서 어떤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백종원과의 대화가 공개될 전망이다. '대화의 희열' 시즌2는 3월 2일(토) 밤 10시 4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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