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의 폭로는 사실이었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일가의 선수 인권 침해, 컬링팀 사유화 등은 감사 결과 모두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 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컬링 열풍을 일으킨 여자 대표선수들인 '팀킴'은 지난해 11월15일 기자회견에 나섰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그의 딸 김민정 경북체육회 감독, 또 김 감독의 남편인 장반석 감독이 선수들에게 비인격적인 대우를 하고 상금 배분을 제대로 하지 않고 상금 및 후원금을 횡령했다고 고발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감사를 실시했고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됐다.
감사 결과 선수 인권 침해, 경북체육회 지도자의 부실 지도, 선수 상금 및 후원금 횡령, 부적정한 보조금 집행과 정산, 김경두 전 부회장의 친인척 채용 비리, 김경두 일가의 컬링팀 사유화, 의성컬링센터 사유화 등의 사안을 모두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