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진심이 닿다' 오정세-장소연&박지환-이준혁-오의식이 신스틸러로 하드캐리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찰진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하는 신스틸러 군단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는 것.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 특히 이동욱-유인나의 심쿵 케미가 물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정세(연준규 역)-장소연(양은지 역)&박지환(이두섭 역)-이준혁(연준석 역)-오의식(공혁준 역) 등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오정세, 대표 위엄 온데 간데 없는 귀여움 뿜뿜!
오정세는 극중 올웨이즈 로펌의 대표이자 오진심의 열성팬 '연준규' 역을 맡아 극의 감칠맛을 더하고 있다. 오정세는 극중 열렬히 사랑하던 배우 오진심이 자신의 로펌에 위장 취업한다는 소식에 거울을 보며 첫 인사를 연습하는가 하면, 그의 첫 출근을 축하하기 위해 과장된 패션과 꽃다발로 무장한 귀여운 성덕(성공한 덕후)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동시에 오정세는 이동욱과 브로맨스 케미스트리 내뿜으며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그는 대표의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무언가를 요구하다가도 이내 이동욱의 까칠함에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리며 대표의 위엄은 온데 간데 없는 태세 전환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고 있다.
#장소연-박지환, 뜻밖의 감성폭격! '캐러멜 아리가또' 커플 등극!
올웨이즈 로펌의 '캐러멜 아리가또' 커플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년차 베테랑 비서 양은지 역의 장소연과 양은지 앓이 중인 사무장 이두섭 역의 박지환이 그 주인공. 박지환은 극중 양은지에게 "이거 캐러멜 아리가또"라며 떨리는 손으로 커피를 건네는가 하면, 그를 조용히 바라보며 세심하게 신경 써주는 순애보의 모습으로 양은지와의 러브라인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더욱이 박지환은 한 겨울 땅에 자란 풀을 보고 "우리가 버스 기다리듯이 쟤도 봄이라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닐까요?"라고 말하는 등 외모와는 사뭇 다른 감성 깡패의 면모로 반전을 선사하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이준혁, 야누스 저리 가라 하는 두 얼굴! "왜? 언짢아?" 유행어까지!
이준혁은 오진심의 소속사 연기획의 대표 연준석 역을 맡아 야누스적인 매력으로 폭소를 유발하고 있다. 이준혁은 극중 "나 우리 진심이 다시 일어나는 거 볼 거다"라며 스캔들에 휘말려 자숙의 기간을 가지고 있는 오진심에 대한 안타까움에 눈물을 훔치다, 이내 잘나가는 소속 배우의 매니저가 아프단 말에 오진심의 매니저 공혁준(오의식 분)에게 "(윤서는) 택시 타라 그래"라며 다른 배우를 챙기라고 하는 등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 지어 표정부터 말투까지 한순간에 돌변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이에 더해 그는 공혁준이 자신의 말에 당혹해 대답하지 않을 때마다 트레이드 마크처럼 "왜? 언짢아?"라고 물으며 유행어를 생성, 극의 코믹함을 더하고 있다.
#오의식, 팔불출 친 오빠st. 호들갑! 알고 보면 팩트 폭격기!
극중 오진심의 매니저 공혁준 역을 맡은 오의식의 활약 또한 돋보인다. 오의식은 극중 오진심을 진심으로 아끼고 따뜻하게 바라봐 주는 팔불출 친 오빠처럼 호들갑스러운 면모로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자신도 모르게 쏟아내는 팩트 폭행으로 이들을 폭소케 만들고 있다. 특히 4회에서 주말에 권정록을 만나 공부를 한다는 오진심의 말에 걱정을 내비치는 듯 하던 공혁준은 이내 "주말에 따로 불러내 가지고 사람 돌아버리게 만들려고 그러는 거지? 너 복수 진짜 제대로 한다~ 너랑 하루 종일 붙어있는 거 그거 되게 피곤한 거거든"이라며 해맑게 웃는 모습으로 폭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 이에 오의식이 또 어떤 팩트 폭행을 쏟아낼지, 유인나와의 케미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오정세-장소연&박지환-이준혁-오의식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변신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이전 필모그래피 속 배역과는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영화 '극한직업'과 '범죄도시'에서 악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던 오정세와 박지환은 '성덕의 표본'과 '감성 사무장'으로 변신해 전에 본적 없던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준혁은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코믹 감초 매력을, 오의식은 '로맨스는 별책부록'과는 사뭇 다른 귀여운 팩트 폭격기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연기파 배우들의 숨은 매력이 보는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더욱이 이들뿐 아니라 심형탁(최윤혁 역), 김희정(김해영 역), 박경혜(단문희 역) 등 매력적인 캐릭터를 찰떡처럼 소화하는 배우들이 유쾌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신스틸러 군단이 앞으로 또 어떤 미친 존재감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매주 수,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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