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센터 훈련만 시키고 있다. 다만 서브리시브와 디그 능력이 올라오면 레프트로도 기용 가능하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신인왕으로 급부상한 센터 정지윤의 레프트 기용 복안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첫 경기에서 1세트를 따냈지만 내리 3세트를 잃어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2세트를 못가져 온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한 이 감독은 "양효진이 또 혼자 한 것 같다. 사실 (양)효진이 어깨가 좋지 않다. 그래도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있고 굉장히 잘 버텨주고 있다. 팀 사정상 센터 플레이를 많이 활용할 수밖에 없다. 미안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고맙다"고 밝혔다.
3라운드부터 현대건설 부활의 열쇠로 활약 중인 신인 센터 정지윤에 대해선 "센터로 활약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속공과 시간차의 개념을 잘 모른다. 시간차만 하면 공격이 단조롭다. 상대 블로커가 너무 많이 붙을 때는 시간차와 속공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 사정상 센터 포지션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지윤이가 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사실 레프트로 기용되려면 서브리시브와 디그가 돼야 한다. 훈련을 시키고 있다.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오면 레프트로도 기용할 생각이다. 습득능력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지금은 레프트와 센터, 두 가지를 훈련시키지 않는다. 지금은 센터만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분파' 마야의 몸 상태에 대해선 "마야는 공격이 먹히면 기분이 좋아지고 상대 수비가 잘되거나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 이날도 본인은 다양하게 공격을 하는데 상대 수비가 촘촘히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