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블랙핑크가 미국 방송에 출연한 뒤 곧바로 다섯 번째 도시인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개최, 강행군 속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으로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블랙핑크는 지난 15일 Singapore Indoor Stadium에서 'BLACKPINK 2019 WORLD TOUR with KIA [IN YOUR AREA] SINGAPORE'를 개최했다.
유니버설뮤직그룹 '그래미 아티스트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미국 주요 방송 스케줄을 소화한 뒤 싱가포르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열일' 행보를 보인 블랙핑크는 이날 지친 기색 없이 프로다운 모습으로 공연을 이끌었다.
블랙핑크는 레이저, 화약, 포그 등 다양한 특수 효과로 싱가포르 첫 공연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K팝 그룹 뮤직비디오 최고 조회수를 기록 중인 히트곡 '뚜두뚜두'를 비롯해 '포에버 영'. '스테이', '휘파람'으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무대 중 블랙핑크 멤버들은 싱가포르 유명 음식인 '칠리 크랩' 이야기를 꺼내며 현지 팬들과 소통했다. 현지 팬들은 현지 유명 음식과 장소 등을 언급하면서 팬들과 교감하는 블랙핑크를 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지수, 리사, 로제, 제니로 이어진 솔로 무대는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뽐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팬들은 휴대폰을 이용해 다채로운 색의 불빛을 비추며 환호하는 등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싱가포르 팬들은 '뿅봉'이라고 불리는 블랙핑크의 공식 응원봉을 흔들며 열정적인 응원과 한국어 떼창으로 블랙핑크를 놀라게 했다. 특히 블랙핑크가 앵콜곡으로 '스테이'를 가창하자 팬들은 일제히 "ALWAYS STAY WITH BLACKPINK"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들며 응원해 멤버들을 감동시켰다.
블랙핑크는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싱가포르에 다시 오고 싶다. 너무 즐겁게 즐겨줘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전하며 아쉬움과 고마움을 표현한 뒤, 무대에서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데뷔 첫 싱가포르 콘서트를 기념했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11일 방콕 콘서트를 시작으로 데뷔 첫 월드투어를 통해 세계 곳곳의 팬들을 만나고 있다.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싱가포르 콘서트를 마친데 이어 오는 23일과 24일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후 타이베이를 거쳐 북미, 유럽, 호주를 찾아간다.
유럽과 북미 투어 일정을 확정한 블랙핑크는 최근 미국 CBS의 간판 심야토크쇼인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 ABC 대표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GMA)'와 'Strahan and Sara(GMA Day)'에 출연해 미국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성공적인 미국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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