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열혈사제' 김남길이 다혈질 신부로 변신했다.
15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이 불의 못 참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요원 출신 가톨릭 사제 김해일은 사기 굿판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잡귀에 씌였다는 남자에게 "귀신 들린 게 아니라 안 씻은거 같은데?"라며 그의 다리에 청테이프를 붙였다. 청테이프로 다리털을 뽑은 김해일은 "정강이 20대 손등 20대 이거까지 참으면 2차 테스트 통과야"라고 미소를 지었다. 무당과 짜고 거짓말하던 남성은 "마귀가 나가버렸는데요?"라며 일어났다.
김해일은 도망치는 무당을 쫓아가 "내가 어르신들 상대로 사기 치지 말라고 했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냐"라며 "너 혼자 해먹은 거 아니지"라고 물었고, 사채업자가 주도한 일임을 알아챘다. 이후 김해일은 사채업차를 찾아가 "하나님이 너 때리래"라며 주먹을 휘두르며 사채업자 무리들을 제압했다. 김해일은 경찰에 연행돼 유치장 신세에 처했다.
잠시 후, 유치장에서 풀려난 김해일은 풀려나는 조건으로 당분간 성당을 떠나있어야 한다는 말에 당황했다. 김해일은 "죄지은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내가 왜 여기를 떠나야 하냐"며 "치유? 그딴 거 필요 없다. 오사장 같은 쓰레기를 보고 어떻게 참을 수 있냐"며 격분했지만, 결국 친아버지와 같은 이영준(정동환 분)이 주임신부로 있는 여수의 구담성당으로 향했다.
몸보다는 말발로 승부를 보는 쫄보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은 조폭들을 보고 형사가 아닌 척 했다. 구담경찰서 강력팀 형사들은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 폭력배들을 검거했다. 그러나 구대영은 연락을 받지 못한 채 홀로 다른 곳으로 향했다.
구대영은 화장실을 잘 못 찾아왔다는 핑계로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지만, 조직 폭력배들에게 붙잡혔다. 결국 구대영은 발가벗은 채 길거리로 쫓겨났고, 때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을 발견한 구대영은 황급히 경찰차를 탔다. 그 순간 외국인들은 구대영의 모습을 촬영했고, 이 모습은 SNS를 통해 퍼졌다.
구담성당에서 첫 미사를 하게 된 김해일은 화를 참지 못하고 빵을 먹는 신자를 쫓아냈다. 또한 그는 "왜 성당에 와서 잘못을 비냐. 잘못한 사람들한테 사과하고 와라. 우리는 결재하는 사람이 아니라 서류를 배달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해 신자들의 의아함을 사기도 했다.
이후 김해일은 구담구 역사관 신축공사 기공식 현장을 지나치다가 경찰들이 시위하는 시민들을 향한 대범무역 측의 폭력을 외면하는 모습을 봤다.
김해일은 앞서 "말썽 피우지 말고 얌전히 지내. 네가 사고 치면 내 영혼이 아파"라는 이영준의 말을 떠올리며, 시민들의 도움 요청에 무시한 채 지나쳤다.
그러나 그 순간 천둥이 쳤고, 황철범(고준 분)은 신축공사 기공식 현장에서 시위대에게 가격을 당했다. 이후 황철범은 시위대에게 주먹을 휘둘르는 찰나 그의 팔을 붙잡았다.
한편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 분)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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