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모델 출신 배우 주우재가 드라맥스 드라마 '최고의 치킨'에서 셰프 앤드류강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해냈다.
그가 연기한 앤드류강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최연소 수셰프로 승진하던 날 교통사고를 당해 손에 재활 불가능한 부상을 입고 서울역 노숙자다. 수전증까지 생겨 요리를 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박최고(박선호)의 목욕탕 치킨집에 취업하면서 인생의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사실 주우재의 데뷔는 늦은 편이다. 28세에 모델로 데뷔했고 정식으로 연기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사실 모델을 할 때까지만해도 연기는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선택받은 자들만이 할 수 있는 범접할 수 없는 일 정도로 생각했죠. 그런데 2017년에 몇몇 미팅 자리에서 감독님들을 만나는 일이 있었는데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 그 때 뭔가 느껴지면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도 자신의 필모그라피에 '최고의 치킨'과' 설렘주의보' 두작품을 쌓았다. '설렘주의보'에서는 윤은혜와 호흡을 맞췄다. "선배님과 같이 하는 신이 많았는데 정말 저를 북돋아 주시더라고요. 제가 갖고 잇는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 주시고 보여주지 못한 부분은 집어내주시고요. 칭찬도많이 받으면서 기분좋게 연기했어요. 선배님과 연기하면 이런 부분이 좋구나 하는 걸 느꼈죠."
동료배우 김재영과는 절친으로 유명하다. "자주 만나고 통화하고 만나서는 실없는 얘기도 하지만 연기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해요. 막막하긴 하지만 서로 겪어낼 수 있는 것들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또 재영이가 저보다 더 많은 작품을 하기도 했고요."
배우 주우재는 이제 시작이다. "전 이제 출발선에 선 배우잖아요. 어떤 배역을 하고 싶다기 보다는 많은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꾸밈없는 연기를 하는 솔직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아직은 현장에 제대로 적응도 못한 한참 모자란 배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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