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빅뱅 승리가 마약 유통책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여성과 찍은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MBC '뉴스데스크'는 '애나'라고 불리는 중국인 여성이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 손님들에게 마약을 공급해왔다고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애나'는 중국 국적의 여성 파모씨로, 8년 전 서울 한 대학 연기학과에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해 지난해 졸업했다. 이후 '버닝썬'에서 중국인 고객을 유치해왔다. 지난해 대마초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도 있으며, 현재 여권이 만료돼 불법체류 상태다.
이 가운데 '애나'가 지난해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해 논란이 불거졌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승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다만, 사진 속 여성이 애나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승리는 한 매체를 통해 "모르는 사람이다. 클럽에 있다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기에 찍어드린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팬분이 함께 찍은 사진은 인터넷이나 SNS, 커뮤니티에 수없이 올라와 있다"며 "클럽에 있으면 편하게 다가와 사진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대부분 거리낌없이 촬영에 응해드렸다"고 밝혔다.
한편 클럽 내 마약 투약과 경찰관과의 유착 등 의혹이 불거진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이날(13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클럽 내 마약류 투약·유통, 유사성행위 동영상 촬영, 경찰관과의 유착 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클럽의 영업 관련 장부와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확보해 유착 의혹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 측의 영업 관련 서류와 장부,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과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의 동의를 받아 통신사실을 조회하고 계좌까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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