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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전지적기자시점]최준희→지민→서유리…시작은 병적인 외모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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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예인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각종 포털사이트를 장악했다. 13일은 AOA 지민과 서유리다. 지민은 몰라보게 야윈 모습의 사진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그는 12일 자신의 SNS에 블랙 티셔츠와 스커트를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대중이 관심을 가진 것은 스타일링보다는 살이 많이 빠진 지민의 모습이었다. SNS 댓글에는 해외팬까지 가세해 지민의 몸상태를 걱정했다.

이에 13일 소속사가 나서 "지민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요즘 꾸준히 운동을 하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유리에 대해서는 성형설이 나돌았다. 13일 자신의 SNS에 '라이브 방송 중 리액션에 깊은 자괴감을 느낀 한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서유리는 긴 웨이브머리를 늘어뜨린 채 청순미 가득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특히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가 눈길을 끌었고 곧장 성형설로 이어졌다.

하지만 서유리는 다시 '제가 오래 앓아왔던 갑상선 항진증의 합병증인 안병증을 불과 얼마 전에 최종적으로 완치했다. 예전의 눈을 찾은 기쁨에 잘 나온 사진을 여럿 올렸는데 사진이 과도하게(?) 잘 나오는 바람에 많은 분들께 성형의혹을 드린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카메라 짱'이라며 그레이브스병 안병증 완치 소식을 전했다.

이어 "결론은 성형 안 했다. 예전의 눈을 되찾았고, 저는 여전한 셀기꾼(셀카+사기꾼)이며 다이어트는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은 배우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였다. 그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준희의 데일리'에서 평소와 다르게 많이 부은 얼굴로 등장했다. 자연히 살이 쪘다는 루머가 떠돌 것을 예상한 최준희는 방송에서 "온몸에 염증에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자 난치병인 '루푸스병'으로 투병 중"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두달간 병원에 입원해있다가 최근 퇴원했다. 루푸스병에 걸리면 몸이 완전 퉁퉁 붓고 다리에 물이 차서 걸어다닐 수 없다"며 증상을 전했다.

우리나라가 유난히 외모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유명인들에게 이 '외모지상주의'는 절대적이다. 얼굴이 조금만 바뀌면 성형설이 튀어나오고 살이 빠지면 '거식증', 살이 찌면 '자기관리 부족'이라는 루머가 뒤따른다. 대중들은 매일매일 휴대폰 화면으로 연예인들의 외모를 체크하고 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과도한 것을 넘어 병적으로까지 보인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지만 이같이 외모에 대한 대중들의 집착은 극단적인 경우를 낳기도 한다. 뭐든 적당한 것이 과한 것보다 낫다.

엔터테인먼트팀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