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랜선식구들이 심방골 주부의 '힐링푸드'로 치료를 받았다.
12일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에서는 특별 기획으로 진행된 '랜선 패밀리'의 심방골 방문기가 그려졌다.
이날 새해를 맞아 MC 이영자, 김숙 그리고 대도서관 윰댕 부부는 '힐링푸드'의 천국 심방골에 직접 방문했다. 특히 이영자는 VCR을 통해 봤던 심방골에 꼭 가고싶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던 만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심방골 주부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며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그는 MC들을 위해 대파 육개장, 가마솥밥, 등갈비, 조기 그리고 직접 만든 두부를 준비했다.
이영자는 심방골 주부를 만나자 마자 반가운 마음에 꼭 끌어 안았고, 대도서관 윰댕 부부는 아들 강봉을 위해 컴퓨터를, 김숙은 촬영의 퀄리티를 위한 조명을 선물했다.
심방골 주부의 순두부를 맛 본 이영자는 "도시에서는 못 먹는 맛이다"라며 "마음이 고장나면 여기로 고치러 오자"라고 입을 모아 극찬했다.
이어 네 사람은 두부 만들기에 돌입했다. 순두부를 옮겨 담으면서도 윰댕은 "일을 하면서도 행복하다"라며 "구수한 향에 기분이 좋아진다. 봄이 올 때 설레는 느낌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부 누르기에 이영자의 힘이 가해서 20분이나 단축시켜 심방골 주부를 놀라게 했다.
두부가 만들어 지는 사이 랜선식구들은 심방골의 보물창고인 저온 저장고를 구경했다. 심방골 주부는 랜선식구들의 주문에 아낌없이 창고의 음식들을 퍼주며 넉넉한 인심을 보였다. 드디어 심방골 주부의 남다른 '수제 두부'를 맛본 이영자는 마당을 뛰어다니며 "심봤다"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막간을 이용해 대도서관 윰댕 부부는 3년차 크리에이터 강봉이의 고민을 들어주고 솔루션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랜선식구들도 심방골 주부의 일손을 도왔다. 대파 육개장을 위해 대파 손질을 하는가 하면, 대도서관은 '불의 여왕'에게 비법을 전수받아 숯을 담당했다. '불의 여왕' 심방골 주부는 마당에 간이화로를 만들어 등갈비를 올렸다. 감탄하는 김숙에게 "오늘은 심방골 잔칫날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가 마당에 자리를 잡고 숯불 등갈비를 굽고 생선구이도 하는 등 한 번에 세개의 석쇠를 이용해 '불의 여왕'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또한 파슬리 석쇠 등의 장비가 계속나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음식이 완성되고, 마지막으로 상차림을 장식할 구수한 가마솥 밥의 향이 퍼지자 모두가 환호했다. 하이라이트 육개장까지 더해진 한상차림에 감탄이 쏟아졌다. 김숙은 육개장을 마시며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며 "사먹는 육개장과 비교도 안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맛있는 음식 앞에 랜선식구들은 바쁜 일정으로 참석 못한 막내 MC 종현을 찾았다. 심방골 주부는 "오늘 종현이 왔으면 막내아들 삼을려고 했는데"라고 말했고, 김숙은 영상통화를 걸었다. 심방골 주부는 종현에게 "다음에 시간날때 와요. 다음에도 또 이렇게 해줄게"라고 인사했다. 또한 대도서관은 "어머니가 생각난다"며 울컥했고, 심방골 주부는 "엄마 생각 나면 오세요"라고 따뜻하게 화답해 감동을 안겼다.
심방골 주부는 "내 인생에 이런일이 있다니. 두고두고 추억으로 남는다. 너무 행복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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