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74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박을 터뜨린 영화 '써니'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강소라 민효린 박진주, 이 3명이 다시 뭉쳤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암울했던 조선에 희망이 되었던 실존 인물 '엄복동'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하 엄복동)에 출연한다.
영화 '써니'는 2011년 개봉 당시 대한민국에 7080 복고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흥행의 주역 강소라, 민효린, 박진주가 '엄복동'을 통해 8년 만에 스크린에서 재회하며 다시 한번 흥행 포텐을 터트릴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써니'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학창시절의 우정과 추억을 그린 작품이었지만 '엄복동'에서 이들은 '써니'와는 180도 다른 반전 캐릭터를 연기한다.
먼저 '써니'의 터프한 리더였던 강소라는 애국단 행동대원 '김형신'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카리스마와 진중한 면모를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 '써니'의 도도한 얼음공주였던 민효린은 일미상회의 홍일점 매니저 '경자' 역을 맡아 당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연기로 남심을 저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써니'의 욕쟁이였던 박진주는 극 중 조선 최고의 자전차 선수 '엄복동'의 속 깊은 동생 '봉선'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서의 존재감을 뽐낸다.
정지훈, 김희원, 고창석, 이시언 그리고 이범수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들과 함게 '써니' 3인방 강소라, 민효린, 박진주까지 합류한 '엄복동'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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