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이범수, 이시언이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정지훈X이범수X이시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
이날 극 중 평범한 물장수에서 조선의 희망을 안고 달리는 자전차 영웅으로 분한 엄복동 역을 맡은 정지훈과 애국단을 후원하는 자전거 상점인 일미상회 사장이자 엄복동의 스승 황재호 역의 이범수, 엄복동의 절친이자 자전차 선수 이홍대 역의 이시언이 출연해 영화에 대해 소개하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정지훈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탄생한 찐한 웃음과 감동, 눈물까지 모두 느낄실 수 있다. 영화 후반작업을 열심히 했다"며 "삼일절 100주년을 맞은 2019년 2월 27일 개봉하기로 했다"고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이범수는 직접 이번 영화의 제작을 맡았다고. 이범수는 "첫 제작을 하게 된 영화다. 첫 작품인 만큼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찾았고 그래서 '자전차왕 엄복동'이라는 영화를 하게 됐다. 영화를 보시면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정지훈씨만의 인간미와 이시언씨만의 색다른 매력이 잘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정지훈 역시 "영화를 보시면 이시언 배우에 대해 다시 보시게 될 것이다. 예능 '나 혼자 산다' 속 이미지와 정말 다르다"고 이시언의 색다른 모습에 대해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정지훈과 이시언은 촬영을 위해 자전거를 정말 열심히 탔다고. 정지훈은 "정말 무식할 정도로 촬영 내내 자전거만 탔다. 두 바퀴로 된 것은 당분간 쳐다보고 싶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정지훈과 이시언은 해당 영화로 처음 만나 현재는 절친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시언은 정지훈에 대해 "항상 최고의 자리에 있던 친구였기 때문에 부럽기도 했고 존경심도 있었다. 막상 만나보니까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더라. 제가 만든 벽을 다 허물어줘서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정지훈은 "이시언과 먼저 친해지고 싶었다. 분명히 이 친구는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었는데, 잘 받아줬다. 촬영현장에서도 힘들때 서로 장난도 치면서 잘 지냈다"고 말했다.
또한 정지훈은 "최근 영화 홍보차 이시언과 함께 한 예능에 출연했다. 그런데 저희가 평소 지내는 것처럼 티격태격하며 허물없는 모습 그대로 방송을 했다가 네티즌들에게 안 좋은 반응을 받고 오해를 받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DJ 김태균은 "저희 프로그램에 배우분들이 영화 홍보하러 자주 오셔서 제가 영화가 '된다 안 된다'하는 느낌을 잘 파악하는데, '자전차왕 엄복동'은 잘 될것 같은 느낌이 온다"고 예감해 정지훈, 이범수, 이시언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정지훈은 "투자자 분들이 손해 안 보고, 제작하신 이범수 형님이 편안하게 주무실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가 잘 되면 '컬투쇼'에 한번 더 출연해달라는 김태균의 부탁에 "고정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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