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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돌입' 기쿠치 "아직 일본 음식이 그립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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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28·시애틀 매리너스)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기쿠치를 비롯한 시애틀 소속의 투수와 포수들이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시애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기쿠치는 이날 신체 검사를 시작으로 공식 팀 훈련을 소화했다. 기쿠치는 일찌감치 피닉스에 위치한 구단 시설에서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하는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쿠치는 일본 매체 '마이니치'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과 비교해 캠프가 늦게 시작된다.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시간을 관리하면서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생활에도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기쿠치는 "나는 까다로운 스타일이 아니다. 오늘 처음 쌀밥을 먹었다. 아직까지는 쌀밥이 그립다거나 일본 음식이 그립진 않다. 이곳은 스테이크가 맛있다"고 했다.

기쿠치는 이미 구단 시설에서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그는 "좋은 몸 상태로 불펜 투구를 해왔다. 캠프가 시작돼서 정말 기대된다.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라고 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