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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복귀'과르디올라"한달전 리버풀과 승점10점차...포기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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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개월전만 해도 리버풀에 승점 10점이나 뒤져있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2개월만에 리그 선두를 탈환한 후 소감을 전했다.

맨시티는 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EPL26라운드 원정에서 에버턴을 2대0으로 완파했다.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과 똑같은 승점 62를 쌓아올렸고, 골 득실에서 7골차로 앞서며 선두에 복귀했다. 맨시티는 지난해 12월9일 첼시 원정에서 0대2로 패하며 리버풀에게 선두를 뺏긴 뒤 2개월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아이매릭 라포르테가 날선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후반 35분 아구에로 대신 투입된 가브리엘 제주스가 후반 추가시간 짜릿한 쐐기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를 완성했다.

최근 리버풀이 레스터시티, 웨스트햄과 잇달아 1대1로 비기면서 승점차가 확 좁혀졌고, 맨시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 선두 자리에 있는게 기분은 훨씬 좋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1경기를 더 치렀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현실은 불과 1개월 전만 해도,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칠 때만 해도 10점이나 뒤져 있었다. 며칠 전만 해도 7점 뒤져 있었다. 지금은 우리가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이것이 주는 교훈은 결코 포기해선 안된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모든 선수들에게 마찬가지다. 결코 포기하지 마라. 언제나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리버풀이 우리를 쫓아야 하는 입장에서 어떤 생각을 할지 알 수 없다. 그것은 그들의 문제다. 리버풀은 올드트래포드 맨유 원정을 치러야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우리는 아직 12경기가 남아 있고, 따내야할 승점이 아직 많이 남았다. 지금부터 시즌 마지막까지 승점을 최대한 적게 잃도록 하겠다. 리버풀보다 적게 잃도록 하겠다. 어떤 팀도 12경기를 전승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본다"는 전략을 밝혔다.

"우리 역시 11일 첼시와의 중대한 일전이 남아 있다. 첼시는 뛰어난 팀이고, 이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사실상 결승전이다. 우리가 남은 경기 모든 포인트를 따낸다면 우리는 엄청난 단계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10일 본머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20일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 후 24일 리그 맨유 원정, 28일 왓포드와의 홈경기가 이어진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의 2월 일정은 더 빡빡하다. 11일 첼시와 홈에서 맞붙은 후 17일 FA컵 뉴포트카운티전, 21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샬케04 원정, 25일 리그컵 첼시 원정을 치른 후 28일 홈에서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에서 맞붙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