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그룹 인피니트 출신 호야(28·이호원)가 오는 7일 입대한다.
호야는 지난 5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군입대 소식을 전하는 자필 편지를 올렸다.
호야는 "데뷔한지 9년이 됐다. 팬분들의 사랑으로 가득찬 20대였다"면서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려고 이 편지를 쓴다. 제가 이번 연휴가 끝나고 입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의무이기에 지금보다 더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으로 잘 보내고 오겠다"면서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 더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고 싶다"는 입대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0년 인피니트로 데뷔한 호야는 2017년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팀 탈퇴를 발표하고 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마성의 기쁨', '투깝스', 뮤지컬 '모래시계', 영화 '히야' 등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탈퇴 후에도 KBS '댄싱하이' 멘토로 참여하는 한편 솔로 앨범 'Baby U'를 발매하는 등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해왔다.
▶호야 자필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호야입니다.
2019년이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설 명절이 다가왔네요.
연휴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제가 어느덧 데뷔한 지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 참 빠르죠? 저의 20대는 팬 여러분들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팬분들의 사랑으로 가득 차있었던 것 같습니다.
HOLY 덕분에 진심으로 행복했어요. 오랜 시간 동안 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주신 팬들께 정말로 감사해요.
사실 오늘 조금은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려고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 연휴가 끝나고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얼마 안 남기고 전하는 소식에 놀랄 홀리분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하지만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의무이기에 지금보다 더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으로 잘 보내고 오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부디 행복한 시간 보내며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다시 만날 때는 더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릴게요.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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