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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잉이 외인 투수들에게 미칠 긍정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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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은 문제 없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했다. 미국 출신 채드 벨과 호주 출신 워윅 서폴드다.

벨과 호잉은 절친한 사이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 소속일때 처음 만나 몇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했다. 그후로 벨과 호잉 모두 빅리그에서 큰 기회를 얻지 못했고, 호잉이 먼저 KBO리그에 진출했다.

호잉은 지난해 한화에서 뛰며 3할6리-30홈런-110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쳐 스타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그리고 1년 후 벨도 호잉을 따라 한화와 계약해 한국야구를 처음 경험하게 됐다.

벨이 한국에 온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호잉이었다. 캠프 출국전 만난 벨은 "호잉과 꾸준히 계속 연락을 했다. 호잉에게 한국과 한국야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그래서 결정을 하기 쉬웠다"면서 "호잉은 야수고, 나는 투수라 다른 부분이 있지만 호잉이 내게 해준 조언들을 최대한 잘 따르려고 한다. 호잉은 팀 동료들과 친해져서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잉처럼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폴드도 마찬가지다. 같은 호주 출신인 크리스 옥스프링 전 롯데 코치가 서폴드에게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고, 그 덕분에 호감을 가지고 계약할 수 있었다.

또 서폴드와 벨 역시 인연이 있다. 지난 2016~2018년 3년 동안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함께 뒤었던 동료 사이이기 때문이다.

결국 한화 외국인 선수 3인방은 서로 인연이 있는 사이라 기본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이미 한국 야구를 1년 일찍 경험한 호잉이 이들에게 여러 조언을 해주고, 그 조언이 실질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상부상조'가 한화 팀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