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최약체 신한은행을 완파하며 4위와의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삼성생명은 4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31점을 몰아넣은 배혜윤의 맹활약을 앞세워 78대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4위 OK저축은행에 5경기나 F서게 됐다. 최근 4승1패의 무서운 상승 리듬이 계속 이어졌다. 반면 신한은행은 여전히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삼성생명은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박하나 없이 경기를 치렀다. 박하나가 무릎 통증으로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티아나 하킨스와 배혜윤이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1쿼터부터 삼성생명이 공격을 주도했다. 신한은행 외국인 선수 자신타 먼로는 하킨스에게 완전히 밀려 무득점에 그쳤다.
2쿼터 들어서는 배혜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내 외곽을 휘저으며 10점이나 기록했다. 특히 골밑 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2번이나 얻어내 모두 성공했다. 신한은행의 내외곽을 완전히 휘저은 셈이다. 신한은행은 이렇다 할 대책을 들고 나오지 못했다.
3쿼터 들어 삼성생명이 호흡을 고르는 틈을 타 신한은행이 7점차로 추격했으나 다시 삼성생명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하킨스가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에 3점포까지 터트리며 신한은행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상대의 기를 꺾은 삼성생명은 4쿼터에서 쉽게 리드를 지켜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