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의 7연승을 저지했다.
현대모비스는 4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LG를 상대로 막판 대접전 끝에 89대88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최근 2연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반면 LG는 최근 6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쏟아부었으나 아쉽게 1점차로 7연승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LG는 이날 골밑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2쿼터 들어 조쉬 그레이가 3점슛을 연달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대성과 아이라 클라크, 함지훈 등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결국 3점 대결에서는 2쿼터에서 6개를 터트린 현대모비스가 앞섰다. 전반은 결국 현대모비스가 54-39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LG의 대추격이 시작됐다. 현대모비스의 야투율이 떨어진 사이 LG가 골밑을 파고 들었고, 결국 3쿼터 종료 1분21초 전에는 70-70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종료 직저 터진 그레이의 연속 2점슛으로 74-7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팽팽한 접전이던 4쿼터는 종료 3분53초 전 양동근의 3점슛에 이어 라건아의 골밑 슛이 터지며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LG는 88-89로 뒤지던 종료 22.8초전 현대모비스의 3초룰 위반으로 공격권을 잡았다. 역전이 가능한 절호의 찬스였다. 이어 종료 5.2초전 파울로 제임스 메이스가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2개를 다 넣으면 역전이고, 1개만 넣어도 최소 연장을 기대해볼 만 한 상황. 그러나 메이스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통과하지 못하며 결국 LG가 고개를 숙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