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24)이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같은 리그 제니트로 이적했다. 두 구단은 완적 이적에 합의했다고 2일(한국시각) 밝혔다.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고, 아즈문과 제니트 구단의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다.
폭스스포츠아시아는 아즈문의 이적료가 1200만유로(약 154억원)라고 추정했다. 아즈문은 최근 EPL 울버햄턴의 1월 선수 영입 물망에도 올랐다. 스카이스포츠는 울버햄턴이 루빈카잔에 임대료 170만파운드와 올해 여름 이적시장 때 완전 영입(이적료 1150만파운드) 조건으로 합의가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루빈 카잔은 임대 이후 완전 이적 옵션 보다 지금 완전 이적을 원하는 구단을 선호했다.
아즈문은 최근 끝난 2019년 아시안컵에서 이란 A대표팀 최전방에 섰다. 그는 이란 클럽 세파한에서 프로 데뷔했고, 2012년 12월 러시아 프로 무대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다. 이후 로스토프 임대를 거쳤고, 루빈 카잔으로 돌아온 후 이번에 제니트로 이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러시아 프로리그 154경기에 출전 42골을 기록 중이다. 이란 국가대표로는 A매치 46경기에 출전, 28골을 넣었다. 아즈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4골을 기록했다. 이란은 4강에서 일본에 져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연고를 둔 제니트는 이번 2018~2019시즌 17라운드를 마친 현재 승점 34점으로 크라스노라드(승점 33)에 근소하게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