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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①'SKY캐슬'부터 '아육대'까지…설 연휴 웃음폭탄 예능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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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민족의 최대의 명절 설날을 책임질 웃음 폭탄이 뜬다.

사실상 1일 오후부터 6일 간의 설 연휴가 시작된다. 긴 연휴가 반가운 이도, 그렇지 않은 이도 있겠지만 이번 설 연휴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랜만에 반가운 이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 뛰는 이들도, 잔소리 폭탄 예감에 벌써 머리가 지끈지끈한 이들도, 혹은 나홀로 명절의 쓸쓸함에 벌써 착잡해진 이들도 모두 함께 웃고 즐길 만한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이 줄줄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명절 스트레스마저 한 방에 날려줄 핵심 예능 프로그램을 꼽아봤다.

가장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역시 JTBC 'SKY 캐슬 비하인드: 감수하시겠습니까'다. 'SKY 캐슬 비하인드: 감수하시겠습니까'는 최고 시청률 23.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비지상파 드라마의 신기원을 연 'SKY 캐슬'의 뒷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이상민과 아나운서 장성규가 진행을 맡아 드라마 속 명장면을 되짚어 보고, 염정아 김서형 등 출연 배우들의 독점 인터뷰도 다룬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1%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어둡고 추악한 모습을 블랙 코미디 형태로 풍자한 작품으로, '입시'를 주제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주연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신드롬을 불러온 바 있다. 전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화제작인 만큼, 그동안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 뒷 이야기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태다. 'SKY 캐슬 비하인드 : 감수하시겠습니까'는 2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정통의 강자' MBC '아이돌 육상 볼링 양궁 리듬체조 승부차기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도 출격한다. '아육대'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MBC의 대표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아이돌 멤버들의 열띤 승부로 관심을 모았던 만큼, 이번에도 화끈한 한판 대결로 명절 분위기를 후끈 달굴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걸그룹인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의 양궁 대결이다. 국내 최고의 가수 명가 출신이자 최정상 걸그룹 두 팀이 벌이는 장외 자존심 대결 결과는 어떨지 팬들의 마음도 함께 뛰고 있다. 이밖에 이번 '아육대'에서는 엑소 찬열의 남자 볼링 2연패 도전, 지난 시즌 금메달리스트였던 에이프릴 레이첼과 엘리스 유경의 여자 리듬체조 대결, 이번에 신설된 11m의 러시안 룰렛도 볼만한 경기로 꼽히고 있다. 방송은 5일과 6일 오후 5시 45분 전파를 탄다.

이밖에 MBC '복면가왕'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스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도 스페셜 방송을 준비하고 있어 익숙하지만 새로운 웃음을 안겨줄 전망이다.

이번 명절에도 방송사들은 명절 시험 무대에 새로운 콘텐츠를 올려 시청자 반응을 살핀다. KBS2는 5일 오후 6시 40분과 6일 오후 6시 20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방송한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김수미, 양세형, 박원순 서울시장, 이연복 셰프, 김준호 등이 출연한다.

MBC는 워너원 출신 강다니엘이 출연하는 부동산 버라이어티 '구해줘! 홈즈'와 현재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 보컬들이 과거의 영광에 가린 가수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재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를 내보낸다. '구해줘! 홈즈'는 4일 오후 9시 50분,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은 4일과 5일 오후 8시 30분 시청자와 만난다.

SBS도 조카와 스타의 일상을 조명하는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를 출격시킨다. 이번 파일럿 방송에는 김원희 홍석전 김지민 등이 출연, 조카와 함께하는 하드코어 일상을 공개한다. 방송은 5일과 6일 오후 6시. JTBC와 tvN에서도 각각 가상 취업 리얼리티 '해볼라고'와 베테랑 여배우의 할리우드 데뷔기를 담은 '할리우드에서 아침을'을 선보인다.

그동안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전지적 참견시점', SBS '미운우리새끼' 등 해마다 명절 특집 프로그램 중 좋은 반응을 얻은 파일럿 프로그램이 정규편성되어 히트를 친 전력이 있는 만큼, '한 촉' 하는 이들은 새로운 히트작을 가려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전망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