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가 김지석과 전소민 커플의 결혼 약속을 끝으로 훈훈하게 막을 내렸다.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김지석)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오강순(전소민)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로 인기리에 종영했다. 김지석은 드라마에서 타이틀롤 유백 역을 맡아 까칠하면서도 과한 자기애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무리없이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김지석은 '톱스타 유백이'로 인해 출연하던 tvN '문제적 남자'를 잠시 쉬었다. "섬에 있다보니 당연시하던 것들이 안당연해지고 소중함을 깨닫게 됐어요. 문과 문제를 좋아했었는데 다시 돌아가면 수리영역 문제든 어떤 문제들 열심히 풀어보려고요." 하지만 당장 복귀하기는 힘들다.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한편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사실 내 마음 같아선 작품 끝내자마자 최대한 빨리 합류하고 싶었어요. 빨리 변한 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그런데 시간이 좀 필요한가봐요.".
가족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그는 대뜸 "내일(30일)은 아버지와 데이트를 하기로 했어요"라고 말했다. "생각해보니 아버지와 술도 제대로 한 잔 해본 적이 없는거에요. 와인 밖에 못드시고 거의 못드시는데 내일은 만취 한 번 하게 해드릴려고요. 가족들과 따로 시간을 가져보고 있어요. 막내동생과도 했었는데 내가 모르고 있었던 것들이 많더라고요. 좀더 신경써야할 것 같아요."
이 작품으로 김지석은 '로코장인'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부끄럽죠. 사실 전소민 씨가 많이 도와준 더기 커요. 저는 참 여배우 복이 많은 것 같아요. 감사하지만 혼자할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