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은 죄가 없다. 개연성이 없을 때가 문제"
JTBC 금토드라마 'SKY(스카이)캐슬'의 연출을 맡은 조현탁 PD가 31일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서울가든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PD는 "혼외자녀, 청부살인 등 막장드라마의 소재가 모조리 등장한다"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을 내가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막장은 죄가 없다. 그것이 개연성이나 설득력이 없을때 문제가 생긴다"며 "개연성이나 설득력없이 악의적으로 사용되고 시청자들에게 자극을 위해서만 악용될때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PD는 "우리 작품에도 그런 요소가 있지만 우리가 하려는 이야기를 풍부하게 운반하기 위해 가져온 설정일뿐이다"라며 "대중이 그것에 반응할 것이라고 먼저 생각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유현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가 점점 커지던데 전혀 그렇지 않다"라며 "자전적이라는 말은 작가님이 아이를 키우면서 대학입시의 경험을 베이스 삼았다는 뜻이다. 명백히 밝히지만 어떤 인물과 작가가 닿아있는 지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청률 20%를 넘기며 신드롬 현상까지 일으킨 JTBC 금토드라마 'SKY(스카이)캐슬'이 1일 막을 내린다. '스카이캐슬'은 배우들의 대사와 스타일링까지 매회 화제를 모을 만큼 인기를 얻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