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8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수사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어바웃필름 제작)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김은희 극본, 김성훈 연출) 공개까지 올해 연타석 흥행을 터트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배우 류승룡이 차기작으로 후배 배우 조은지의 장편 연출 데뷔작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 '입술은 안돼요'(가제)에 출연,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복수의 영화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올해 '극한직업'과 '킹덤'으로 흥행 물꼬를 튼 류승룡이 이번엔 후배 배우 조은지의 연출 데뷔작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조은지 감독의 장편 '입술은 안돼요' 주인공으로 열일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류승룡은 '내 아내의 모든 것' '7번방의 선물' 등을 통해 '충무로 희극지왕'으로 등극, 관객이 '믿고 보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대세 배우다. 특히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에서 류승룡은 언제나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만년 반장 고반장 역을 완벽히 소화, 하드캐리한 코믹 연기로 '희극지왕' 타이틀의 자존심을 지켰다.
여기에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킹덤'에서는 조선의 실질적 권력자 영의정 조학주로 변신, '극한직업'과 180도 다른 '악의 축'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올해 '극한직업'과 '킹덤'으로 흥행 물꼬를 튼 류승룡은 이제 조은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입술은 안돼요'에 합류, 또 한 번 강렬한 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류승룡의 차기작 '입술은 안돼요'은 첫 단편영화 '이만원 효과'(14)를 통해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조은지의 첫 장편영화다. 소속사 프레인TPC에서 한솥밥을 먹는 조은지 감독이 오랫동안 공들여 만든 첫 장편인만큼 류승룡이 기꺼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의리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조은지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입술은 안돼요'은 올해 상반기 주·조연 캐스팅을 마무리 지은뒤 크랭크 인 할 예정이다. NEW에서 투자·배급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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