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러블리즈가 아주 특별한 공연으로 찾아온다.
러블리즈는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단독 공연 '2019 러블리즈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3>'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17년과 2018년 진행된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의 세번째 시리즈다.
유지애는 "벌써 겨울에만 세 번째 콘서트다. 세 번째라고 말할 수 있게 해준 러블리너스(팬덤 명)와 회사 식구들 감사합니다!"라고, 서지수는 "지금까지 3년 동안 러블리너스와 같이 겨울을 보내는 게 너무너무 행복하네요! 이번 콘서트도 행복한 겨울로 맺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걸그룹이 공연 시리즈를 3년 째 이어온다는 것, 그리고 4회 차 단독 공연을 연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러블리즈의 이번 공연은 14일 선예매 티켓이 1분 만에 전석 매진된데 이어 16일 오픈된 추가 공연 티켓까지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이미주는 "저희는 콘서트를 할 때마다 밴드와 함께 공연합니다. 그래서 콘서트 분위기는 더욱 열기가 뜨거워져서 저희 팬분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서트라고 생각을 합니다"라고, 정예인은 "이렇게 매년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그룹이 될 수 있었음에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요. 러블리즈 공연의 강점은 대중들이 알고 계시는 타이틀곡들과는 또 다른 감성이 많은 수많은 멋진 수록곡들이 아닐까 싶어요"라고 자신했다.
러블리즈 공연이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명확하다. 우선 음악 퀄리티가 좋다. 러블리즈는 소녀 3부작('캔디 젤리 러브', '안녕', '아-츄'), 사랑 3부작('데스티니', '와우!', '지금 우리') 등 확실한 콘셉트와 대중성을 동시에 살린 앨범을 발표하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러블리즈는 여타 걸그룹처럼 커버곡으로 공연을 채우는 게 아니라 전곡 자신들의 앨범으로 레퍼토리를 짤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또 멤버들 개개인이 색이 다르면서도 빼어난 보컬 실력을 갖췄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이 때문에 러블리즈는 걸그룹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라이브세션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에 러블리즈 공연은 아이돌 주요 팬층인 1020 세대를 넘어 30대 이상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게 됐다. 멤버들 또한 공연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정예인은 "차별 포인트는 올라이브 밴드와 함께해서 음원과는 또 다른 매력의 느낌으로 모든 곡들을 밴드와 함께하는 점이 차별 포인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매년 꾸준히 저희만의 음악으로 팬분들을 찾아뵙기 때문에 매해 열리는 콘서트에 더 기대감을 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케이는 "러블리즈 앨범은 수록곡까지 놓칠 수 없어서 좋은 곡들을 다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진(JIN)은 "러블리즈는 다양한 느낌의 곡들이 많아요. 그 곡들의 무대를 보여 드릴 수 있는 무대는 콘서트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저희가 보여 드릴 수 있는 만큼 다 보여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지애는 "아무래도 밴드와 함께해서 더 효과가 큰 것 같아요. 확실히 밴드와 함께하면 듣는 사람들한테도 와 닿는 게 다른 것 같아요"라고, 서지수는 "윤상선생님의 곡이 예전 짝사랑하던, 첫사랑의 감성을 가지고 있는 느낌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를 보고 예전 첫사랑이 생각이 나서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러블리즈는 세 번째 겨울 콘서트를 위해 맹연습 중이다. 이번 공연 또한 전곡 올 밴드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멤버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특별한 무대까지 준비해 팬들의 기대치를 200% 충족시키겠다는 각오다.
케이는 "이번 콘서트도 올 밴드로 진행을 해서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관객과 하나가 되어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 드릴게요"라고, 진은 "멤버들의 솔로 무대요! 저희가 보여드리는 두 번째 솔로 무대인데요. 이번에도 개개인의 매력이 돋보이는 솔로 무대들이 많아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웃음)"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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