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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의리 지킨' 하킨스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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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당연히 챔피언이다."

'돌아온' 하킨스(삼성생명)가 굳은 각오를 다졌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삼성생명이 변화의 칼을 빼들었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하킨스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킨스는 2016~2017시즌 KDB생명(현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았다. 당시 리그 35경기에서 평균 15분36초를 뛰며 9.14점을 올렸다. WNBA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주 팀에 합류한 하킨스는 2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B스타즈와의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경기 전 만난 하킨스는 "한국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왔다. 더 좋은 시즌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15년 6월 출산한 하킨스는 아들 이마누엘과 함께 한국에 왔다. 하킨스는 "임신했을 때 30kg 쪘다. KDB생명 시절에는 20kg 감량에 성공한 상태였는데, 지금은 출산 전의 몸무게로 돌아왔다. 아들도 많이 컸다. 예전에는 내가 챙겨야 할 것이 많았는데, 이제는 독립적으로 잘 지낸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실 하킨스는 삼성생명이 일찌감치 점찍은 선수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하킨스를 선발했다. 그러나 부상과 개인 사정 등으로 합류가 어려워졌다. 결국, 삼성생명은 임시 대체선수로 서덜랜드를 영입해 경기를 치렀다. 시즌 중반에는 카리스마 펜으로 교체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하킨스 영입을 최종 결정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킨스는 "왼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했다. 4개월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아졌다. 드래프트에서 나를 뽑아준 팀이다. 삼성생명으로 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근배 감독님께서 미국에 오셨었다. 한국에 와서 잘하라는 말은 하지 않으셨다. 편하게 하라고 말씀 주셨다. WNBA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감독님 지시에 맞춰 플레이를 하겠다. 이번에는 더 많은 시간을 뛰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