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남자친구' 박보검이 데뷔 첫 연기력 논란에 대해 "더 공부하고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보검은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tvN 드라마 '남자친구'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박보검은 "시청자들의 반응은 잘 봤다. 제 개인적으론 따뜻하고 잔잔하게 잘 흘러간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면서 "바라봐주시는 시각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잘 인지하고 있어야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팬들의 응원도 힘이 됐다. 아무 사고 없이 잘 표현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기분으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중반 이후 8% 안팎에 그친 시청률에 대해서도 "제작발표회 때 시청률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은 진심이었다. '주중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길 바랬다"면서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아쉬움 전혀 없다"고 답했다.
박보검은 이번 드라마에서 지난 2011년 '블라인드'로 데뷔한 이래 첫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입을 반쯤 벌리며 우물거리는 듯한 '하품 연기'를 비롯해 전반적인 생활 연기에서의 어색함을 지적받았다.
이에 대해 박보검은 "제 연기가 부족했으니까 그런 얘기가 나왔겠죠. 더 공부하고 노력하고 연구해야겠다"면서 "하품할 때 입을 좀더 크게 벌리고 할걸 그랬다. 저를 객관적으로 바라봐주는 팬분들이 있더라"며 미소지었다.
박보검은 자신의 이른바 '바른 남자' 이미지에 대해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더 고민하고 생각해서 행동한다. 섣불리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 전 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 분)와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 청년 김진혁(박보검 분)의 우연한 만남이 상대의 삶을 뒤흔드는 로맨스 드라마다. 송혜교는 '태양의후예', 박보검은 '구르미그린달빛' 이후 각각 2년여만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보검이 열연한 '남자친구'는 지난 24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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