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금토극 'SKY 캐슬'로 활약 중인 SF9 찬희를 만났다.
찬희는 2016년 태양 인성 영빈 휘영 주호 다원 재윤 로운 등과 함께 FNC엔터테인먼트의 첫 댄스 보이그룹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팡파레' '너와 함께라면' '부르릉' '쉽다' '오 솔레미오' 등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국 대만 남미 등 해외 활동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일본에서는 2017년 정식 데뷔, 일본 정규 1집 '센세이셔널 필링 나인(Sensational Feeling Nine)'으로 발매와 동시에 일간 오리콘 차트 3위, 타워레코드 월드 차트 4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며 'K-POP 슈퍼 루키'로 인정받았다.
"어릴 때부터 춤과는 거리가 먼데 그래서 더 열심히 하지 않았나 싶다. 나는 본업이라기 보다 둘다 내 일인 것 같다. 둘다 내 꿈이다. 그래서 사실 본업을 나누기가 애매하다. 촬영하고 들어가서 형들에게 물어보면 항상 '괜찮았다'고 해줬다. 걱정된다고 했더니 걱정하지 말라고 잘하고 있다고 항상 격려와 응원을 해줬다. 나보다는 범인에 관심이 많더라. 본방사수를 하시며 재미를 느끼시는 게 좋은 방법일 거라고 했다."
SF9은 2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우주에서 SF9 찬희로 돌아온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어려울 것 같긴 하다. 내가 무대에 섰을 때 '쟤 우주 아니야'라고 하신다면 나도 춤출 때 우주로 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 것 같고 하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 한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다. 찬희는 극중 황우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황우주는 이수임(이태란)과 황치영(최원영)의 아들이다. 사교육 없이도 전국구 성적을 유지하는 뛰어난 머리와 다정한 인격까지 갖춰 뭇 엄마들의 로망으로 꼽히는 '엄친아'다. 김혜나(김보라)를 좋아했지만 김혜나가 살해당한 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구속됐지만, 결국 한서진(염정아)-강예서(김혜원) 모녀가 김주영(김서형)을 고발하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찬희는 이런 황우주 역을 맡아 살벌한 고교 삼각관계부터 인생 대위기로 혼란에 빠진 인물의 심경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호평 받았다. 이에 '질렀어' 댄스 영상을 비롯한 개인 영상 조회수가 급등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나도 우주가 완벽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농구도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많다. 사실 우주는 춤은 못 춘다. '질렀어' 댄스 영상 등을 찍으며 이걸 올려야 하나 고민했는데 팬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다."
앞으로 배우로서, 또 가수로서, 그리고 20세 남자 찬희의 목표는 뭘까.
"모든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우주 같은 캐릭터도, 반전있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액션도 해보고 싶고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 어느 누가 하셔도 나만 잘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항상 시간이 되면 배낭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스무 살도 됐고 하니 파리 배낭여행을 가보고 싶다. 에펠탑 앞에서 와인을 먹어보고 싶다. SF9으로는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다. 음원차트 100위 안에 들고 싶기도 하다. 우리가 진짜 하고 싶은 건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좋은 음악 보여 드리고 좋은 이미지 보여 드리는 게 포부다. 멜로디가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들으시면 계속 기억에 남으실 거다. 댄스 브레이크도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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