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대세임을 인증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날 선전하며 공동 20위로 몸풀기를 마쳤다.
로즈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69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위 애덤 스콧(호주·19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첫 승, 통산 10승째.
3타 차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로즈는 초반 2타를 잃으며 살짝 흔들렸지만, 7번 홀부터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우승을 굳혔다. 이븐파로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던 아담 스콧은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1위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테일러 구치(미국)가 나란히 최종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공동 48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버디 6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도 우즈와 같은 타수로 공동 20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시우(24)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29위, 배상문(33)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