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리갈하이'엔 의외의 코믹 케미가 기대되는 조합이 있다. 바로 배우 진구와 이순재.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진구를 유일하게 다룰 수 있는 이순재의 케미가 의외로 빵빵 터진다"는 제작진의 전언은 예상치 못했던 웃음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킨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 이매진 아시아)의 승률 100% 괴물 변태, 일명 '괴태' 변호사 고태림(진구)과 법률사무소의 사무장이자 조경, 요리, 자산, 건강, 가사 관리까지 맡고있는 구세중(이순재). 오늘(28일) 공개된 스틸에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구세중의 관리를 받고 있는 고태림의 '현웃' 터지는 장면이 담겼다.
법원 앞 훈훈한 투샷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은 누가 봐도 멋진 변호사와 든든한 사무장의 모습이다. 하지만, 곧이어 눈을 의심하게 하는 스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타이트한 검은 타이즈에 흰 양말, 꽉 조인 후드를 덮어 쓴 고태림. 단정한 수트의 럭셔리한 스타일링을 고집하는 변호사 고태림이 맞나, 한 번 더 보게 될 정도로 난해한 조깅 패션이다. 거기에 앙다문 입과 불만에 가득 찬 표정의 고태림 곁에서 코칭을 하고 있는 듯한 구세중의 단호함이 더해지니, 웃음은 배가 된다. 법원 앞에선 인자한 미소를 짓던 구세중은 국가대표 코치에 버금가는 올블랙 카리스마를 뿜어내, 이 인물의 진짜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의외의 조합이라 생각했지만,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두 배우의 케미. 이에 대해 진구는 "이순재 선생님과는 '리갈하이'를 통해 처음으로 함께 연기하게 됐다.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존경스러운 선생님이란 걸 몸소 체험하고 있다"며 "촬영을 하며 선생님께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리 받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카메라 밖에서도 많은 관리를 받고 있다"고 촬영장에서의 호흡을 전하기도 했다.
제작진 역시 "고태림과 구세중의 케미는 상상 이상의 웃음을 선사할 것. 주고 받는 대사 호흡도 잘 맞고, 두 배우가 함께 있을 때 재미있는 씬이 나온다. 두 배우의 믿고 보는 재미있는 연기가 가득 담길 '리갈하이' 첫방송까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리갈하이'는 법'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 드라마 '강력반', 'MISS 맘마미아'의 박성진 작가와 '구가의서', '미세스캅2', '화유기'를 공동연출한 김정현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SKY 캐슬' 후속으로 오는 2월8일 금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