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지로나)가 역대 6번째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백승호는 28일 스페인 지로나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 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팀이 0-2로 밀리던 후반 41분 교체 투입됐다. 알렉스 그라넬과 교체 투입된 백승호는 경기 추가 시간 포함, 종료까지 뛰었다. 시간은 짧았지만, 과감하게 슈팅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 경기는 백승호의 프리메라리가 데뷔전. 2010년 축구 유학을 떠나며 스페인 생활을 시작한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지로나로 이적했다. 백승호는 지난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국왕컵에 선발 출전하며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그렇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백승호는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도 홈팬들 앞에서 신고식을 마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최근 국왕컵 연속 선발 출전으로 주가를 높인 이강인(발렌시아)이 13일 바야돌리드전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르고 27일 비야 레알전에도 교체투입 됐다. 이어 백승호까지 꿈의 무대를 밟았다.
백승호는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에 이어 6번째 한국인 프리메라리가 선수가 됐다.
한편, 경기는 넬송 세메두와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이 터진 바르셀로나가 2대0으로 승리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