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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유이, 최수종=살인자 충격…이장우에 "이혼하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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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우리 이혼해요"

유이가 아버지 최수종의 살인자 과거를 결국 알게돼고 충격에 받았다. 그리고 아빠의 삶을 이해하는 유일한 아빠편인 딸로서 이장우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27일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김도란(유이 분)이 강수일(최수종 분)의 살인 전과를 알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전파됐다.

이날 도란은 강수일의 집에서 우연히 편지가 든 상자를 발견했다. 그 상자 속에는 장성교도소 김영훈 앞으로 온 편지가 가득했다. 자신을 키워준 아빠가 보낸 편지도 포함된 수취인 이름은 김영훈. 도란은 "아빠가 혹시 김영훈인가?" 의심했지만 "아빠가 왜 개명까지 했겠나?"라고 의심을 지우려 했다.

하지만 박동원(강두)가 "빵에 있을 때.. 정말 잘해주셨다"는 말에 놀랐고, 찾아온 박동원이 아빠를 부르며 "영훈이 형"이라고 부르는 호칭에 아빠의 진짜 이름이 김영훈임을 확신했다.

도란은 자신의 아버지를 알려줬던 금옥(이용이) 할머니가 사건의 전말을 잘 알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찾아가 "아빠 이름이 김영훈이냐"고 물었다. 금옥 할머니는 "맞다. 김씨는 확실했고 이름도 김영훈이 맞는 것 같다"며 이유를 물었다. 도란은 "아빠가 교도소에 있었다는게 맞느냐?"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고, 금옥 할머니는 "너네 아버지가 누굴 죽일 사람이냐.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살인 전과를 발설했다.

도란은 충격에 빠져 급하게 운전하면서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해. 그래놓고 어떻게 아빠라고 내 앞에 나타나"라고 울먹이며 사고 위험을 넘기기도 했다.

도란에게 또 큰 시련이 닥쳤다. 도란의 계모 소양지(임예진)은 둘째 사위의 카드로 친구들에게 소갈비를 대접하면서 "둘째 딸 결혼은 큰 사위가 5천만원을 마련해 준 돈으로 시켰다"고 자랑했다. 오은영(차화연) 나홍실(이혜숙)의 친구들이 이 소리를 듣고 두 사람에게 전달했고, 오은영 나홍실은 분노했다.

오은영은 도란을 집으로 불러 "너 니네 엄마가 대륙이한테 돈 5천만원 받아서 둘째 동생 결혼시킨거 알았지. 너 강기사가 니 아버지였던거 속였을 때 또 속이는거 없냐고 물었을 때 없다고 했어. 그런데 날 또 속이느냐"며 분노했다. 그때 퇴근한 왕대륙(이장우)와 왕진국(박상원)이 말려보지만 오은영은 "얘가 이렇게 거짓말 하는게 싫다. 얘 분명히 또 속이는거 있어. 얘 때문에 우리 집에 무슨 일이 날까봐 조마조마해 죽겠다고"라고 소리질렀다.

아버지가 살인자인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된 도란은 사시나무 떨 듯 떨었다. 방으로 올라와 옷을 입은채 샤워기를 틀고 눈물을 쏟았다.

도란은 아빠 강수일과 사람들에게 계란 세례를 맞는 악몽을 꾸고 남편에게 "난 대륙씨 옆에 있으면 안되는 사람"이라며 울었다.

다음날 도란을 찾아온 금옥 할머니는 "너네 아버지는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 그때도 너를 키우기 위해 돈을 구하려다 벌어진 일"이라며 "너무나 가여운 사람"이라며 딸 도란이가 이해해주길 바랬다.

도란은 그 길로 아버지가 모아둔 편지를 꺼내 읽었다. 편지 속에는 자신을 길러준 아버지가 친부에게 어린 시절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을 키운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딸 도란이의 앞날에 해가 될까봐 면회도 거절하고 만나지 않았고, 길러준 아버지의 죄를 대신 뒤집어 쓰면서 소년원에 가게 되면서 친부가 평생 힘들게 살아온 것을 알게됐다.

도란은 "난 우리 아빠편 할거야. 우리 아빠 죽어도 안버릴거야. 죽어도 못 버릴 것 같아 엄마"라며 엄마를 향해 속상한 마음을 전하며 울다가 "근데 우리 대륙 씨 어떡해 엄마"라며 오열했다.

살인 전과의 아버지를 이해하면서 시댁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음을 직감한 것.

도란은 아빠를 찾아가 "난 아빠가 어떤 결정을 하든 아빠편이예요. 그러니 아빠도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내 편이 되어달라"고 말하며 꼭 안았다.

집에 돌아간 도란은 또 시어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있는 시할머니 박금병(정재순)을 달래다 "잠깐 공부하러 떠날 것"이라며 이별의 인사를 남겼다. 또한 "식구들이 다 모두 언니를 아끼니 머리채 잡거나 하지 말고 잘해달라"고 부탁하며 울었다. 도란은 마지막으로 남편 대륙에게 전화해 만나 "이혼하자"고 이별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고나은은 과거 대륙이 대시했던 유일한 썸녀로 등장하며 향후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장소영(고나은)은 백화점 그룹의 외동딸. 장소영은 오은영을 알아보고 "대륙씨는 잘 살고 있냐. 결혼했다는 말은 들었다. 대륙씨라면 열정적이라 잘 해낼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자신과 만나려 일부러 차를 들이받은 적도 있다며 "잠깐의 추억이었지만 가끔 생각났다. 약혼한 상태라 프러포즈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그런 입장 아니라면 어떻게 됐을까. 그런 상상도 가끔 해봤다. 전 지금 이혼했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