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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김종국♥송지효 반전의 최종 우승 '기쁨의 포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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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김종국 송지효 에이스 커플이 '레벨업 프로젝트'의 최종 반전 우승자가 됐다.

27일 방송한 SBS '런닝맨'에는 이유리, 정유미, 홍종현, 승리, AOA 지민X민아가 출연해 멤버들과 짝꿍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3주간 진행된 '레벨업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연예계 승부욕 甲 게스트' 6인이 총출동해 대활약을 펼쳤다.

첫 '런닝맨' 출연인 정유미는 등장하자마자 악수를 청하는 유재석을 보고 수줍은 소녀 모드로 변모했다. 오랜 광팬임을 고백한 정유미는 "브래드피트 결혼 이후로 유재석 결혼식 날 펑펑 울었다"며 성공한 덕후의 면모를 드러냈다. 5년 만에 '런닝맨'을 다시 찾은 '귀여운 악녀' 이유리는 명불허전 불꽃열정으로 멤버들을 긴장케 했다.

'완벽한 조각남' 홍종현은 의외의 허당미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예능 치트키' 승리는 변함없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한 AOA의 지민X민아는 종잡을 수 없는 4차원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민아는 유재석을 보고 "같은 회사니까 잘 봐달라"고 소속사 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짝궁을 정하는 과정부터 게스트들은 뜨거운 열정을 뿜어냈다. 레벨이 높은 전소미, 하하, 정유미의 짝이 되고 싶어 안달이 난 멤버들은 물따귀 참참참부터 3행시까지 온 몸을 던졌다.

특히 이유리는 평소 악녀 연기로 다져온 물따귀 실력을 여한없이 보여줬다. 지민에게 시원하게 물을 날린 이유리는 미안한 마음에 얼굴을 다 닦아주기도.

결국 우여곡절 끝에 유재석 정유미, 이유리 이광수, 전소미 홍종현, 승리 지석진, 김종국 송지효, 하하 민아, 양세찬 지민이 짝꿍 미션을 펼쳤다.

이유리의 악바리 근성은 이후 게임에서도 계속됐다. 이유리는 이광수와 빙판길에서 상대의 속도를 따라잡아 풍선을 터뜨리는 미션에서 짚신을 신고 맹추격을 이어갔다. 마지막에 에이스 커플 김종국 송지효가 힘이 빠진 틈을 타 결국 해당 게임 1등을 차지했다.

의자를 차지하는 '레벨업 의자왕' 게임에서도 이유리는 내달렸다. 오르막 산길을 수백미터 달리던 중 이유리는 무언가 결심한 듯 주저앉아 신발 속에 깔창을 뺐다. 이유리는 "이걸 빼야 더 잘 달릴 수 있다"며 꽤 높은 높이의 깔창을 신발에서 빼냈다. 이광수는 신기한듯 보며 "이렇게 높은 깔창을 끼고도 잘 달렸다"고 놀랐다. 깔창을 뺀 이유리는 연민정에 빙의해 다른 커플들의 팔찌를 끊고 의자를 빼앗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김종국 송지효 커플은 멤버들의 밀어주기에 어거지로 계속 커플 모드를 유지했다. 두 사람은 처음 나란히 서 있는 모습부터 멤버들의 놀림을 받았다. 검은색 옷의 김종국과 노란 아우터를 입은 송지효는 김밥과 단무지, 보도블럭과 중앙선 등의 비유로 분위기가 몰렸다. 이후 양세찬이 물세례 참참참에서 스스로 게임에서 지면서 송지효와 김종국 커플이 짝꿍이 됐다. 에이스가 뭉친 두 사람은 기존의 호흡을 보여줬지만 열혈 게스트들의 활약으로 우승이 쉽지는 않았다.

'역전의 커플' 미션 이름대로 반전의 반전 결과가 이어졌다. 커플 결성부터 목표치 10레벨을 채웠던 전소미 홍종현 커플이 첫 탈락 커플이 되면서 나머지 짝꿍들에게 희망이 생겼다. 뒤이어 양세찬 지민 커플이 탈락하며 룰렛에 붙일 이름표 수가 결정됐다.

반전은 가장 마지막에 일어났다. 김종국 송지효 커플이 적은 이름표를 붙이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룰렛의 화살표가 그 사이에 붙은 두 사람의 표식인 파란색에 멈추자 모두가 놀랐다.

가장 놀란 것은 김종국 송지효 커플의 기쁨의 포옹. 유재석은 "너네 지금 포옹하지 않았니?"라고 놀리며 종국 지효 커플의 속내를 의심했다.

상품은 SBS 법인카드 내에서 쓸 수 있는 백지 상품권. 제작진은 "이 카드를 둘이 같이 쓸지 따로 쓸지 궁금하다"는 자막으로 커플몰이를 시작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