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컨디션이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KGC전 5전 전승. 동시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4승7패 44점으로 1위를 지켰다.
KGC가 부상에서 복귀한 알레나를 앞세웠지만, 막판 흥국생명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이재영과 쌍포를 이룬 톰시아의 활약이다. 톰시아는 이날 27득점을 올리며 KGC의 후반 추격전을 뿌리치는 1등 공신으로 앞장섰다.
"휴식기 동안에 충분히 쉬고, 훈련때 근육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오늘 몸 컨디션이 좋았다"는 톰시아는 "이제 한국에 온지 6개월이 됐기 때문에 모든 것들이 익숙해졌고, 충분히 적응했다"며 한국 생활에 대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시즌 중반에 슬럼프가 와서 굉장히 힘들고 짜증도 났었다. 하지만 더 연습을 많이 했고, 이제는 지금의 상태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웃었다.
슬럼프의 이유는 타국에서의 외로움이 원인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랬던 것 같다.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있어서 그런 느낌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동생도 왔고 괜찮다"는 톰시아는 "감독님이 항상 나를 신뢰해주시고 믿어주시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유독 KGC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톰시아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는 없다. 톰시아는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앞선 경기에서도 KGC를 상대로 모두 이겼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더 안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