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베트남이 일본을 잡을까?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4일 필립 트루시에 전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트루시에가 아시안컵 8강전 베트남의 승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트루시에 전 감독은 2000년 일본을 아시안컵 우승팀으로 만든 장본인. 지난해부터는 베트남 PVF 아카데미 기술위원장을 맡아 베트남 축구 육성 강화를 담당하고 있다. 다시 말해 트루시에는 베트남과 일본 축구를 모두 훤히 꿰뚫고 있는 전문가다.
트루시에 전 감독은 "베트남이 일본을 꺾을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다. 베트남의 역습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만약, 베트남이 승리하면 스코어는 2대1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베트남과 일본의 전력 차이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두 팀이 10경기를 하면 9경기는 일본이 이길 것이다. 하지만 그 나머지 1경기에 대해 일본이 걱정해야 할 지 모른다"고 말하며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 이란에 0대2로 패했는데, 수비진 특히 센터백 3명이 좋다"고 밝혔다.
트루시에 감독은 일본 대표팀에 대해 "공격 전략이 부족하다. 돌파가 가능한 공격 리더가 없다. 베트남이 막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과 일본의 아시안컵 8강전은 24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