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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블레스유' 이영자 "과거 타 방송사 이적 조건, 매주 맞춤옷 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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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밥블레스유' 출연진들의 신인 시절 추억이 가득한 여의도를 방문한다.

오늘(24일, 목) 저녁 8시50분에 방송되는 '밥블레스유 2019' 29회에서는 출연자 모두의 추억이 서려있는 수제비 식당을 방문한다. 이곳은 지난 26회 방송에서도 이영자가 신인 시절 억울하고 서러운 일이 있을 때 한강에서 소리친 뒤 칼칼해진 목을 풀러 오던 식당으로 언급했던 바 있다.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평범한 식당이지만 출연진들은 신인 시절로 돌아간 듯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고. 김숙은 푸짐한 수제비와 밥으로 위로 받았다며 신인 시절 기억을 떠올렸고, 이영자는 "한 8kg 정도(?)는 아주머니 덕에 쪘다"라며 8시간 동안 아이디어 회의를 해도 쫓아내지 않았던 일화를 공개, 넉넉한 인심이 아니었으면 고향으로 도망갔을 지 모른다고 덧붙이며 30년 전과 변함없는 맛과 인심에 감동한다.

송은이는 "이곳은 내 돈 내고 온 적이 없다"며, 후배들에게 후한 인심을 베풀었던 선배들과의 추억을 떠올린다. 이에 이영자는 출신 방송사가 서로 달랐던 송은이가 수제비 집에 대해 언급하는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방송사 간 보이지 않던 경쟁 구도가 있었던 당시 방송계 분위기를 전하기도.

김숙은 선배 유재석과 함께 연습을 하다가 몰래 나가서 짜장면을 먹었던 일화를 공개한다. "선배들 몰래 짜장면 한 그릇을 다 먹고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유재석 선배가 '배고프지? 짜장면 먹자'라고 말해 거절하지 못하고 연달아 짜장면 두 그릇을 먹었다"라며, 웃픈 사연으로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든다는 후문.

한편 출연진들은 다른 방송사로 이적 조건이 무엇이었는지를 공개해 귀를 솔깃하게 할 예정. 이영자는 "사람들은 내가 이적한다고 했을 때 돈을 많이 받고 간 줄 알지만 아니다. 이적 조건은 매주 맞춤 옷 한 벌이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당시에는 코디네이터가 없었고 본인에게 맞는 치수의 옷을 매주 사 입기 어려웠던 것.

이를 듣고 있던 김숙은 2018년 두 번의 대상을 거머쥔 이영자를 위해 직접 손바느질한 쌍 곤룡포를 꺼내며 "이 옷 입고 나한테 넘어오면 된다"고 고백해 웃음이 만개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올 한해 '밥블레스유' 모두의 빛나는 활약을 기원했다는 후문이다.

'밥블레스유 2019'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5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진제공 올리브]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