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 '말모이'와 '내안의 그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극한직업'이 오늘 개봉한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자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말모이'(엄유나 감독)는 22일 전국 관객 7만551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일 개봉 이후 14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누적관객수는 238만2502명이다.
'말모이'는 1000만영화 '택시운전사'(2017, 장훈 감독)의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이 처음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의 한 남자가 조선어학회 대표를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영화다. 유해진, 윤계상 등이 출연한다.
'말모이'와 같은 날 개봉한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 역시 14일째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6만2309명을 모았으며 누적관객수는 173만1140명을 기록했다. 3위는 2만6131명을 모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글래스'다. 17일 개봉해 지금까지 총 39만7585명을 모았다.
'말모이'와 '내안의 그놈'의 1,2위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3일) 기대작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개봉하며 박스오피스의 변동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방탄소년단의 서울 콘서트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러브 유어 셀프 인 서울'에 이어 실시간 예매율 2위(29.1%, 오전 8시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뜨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가세했고 '바람 바람 바람' '스물'의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0일 언론시사회 이후 통쾌한 웃음을 바탕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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