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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선정 현역 명예의 전당 1순위는 푸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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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새로운 회원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투표를 진행중이다. MLB.com에 따르면 4백여명의 기자단 가운데 절반 정도가 투표를 마쳤다. 현지 언론들은 3명에서 최대 6명이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리아노 리베라, 마이크 무시나, 로이 할러데이, 에드가 마르티네스가 헌액이 유력하며, '약물 논란'을 겪으며 불명예 퇴진한 로저 클레멘스와 배리 본즈도 언급되고 있다.

명예의 전당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가장 명예롭다고 여기는 장소다. 현역 선수들 가운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올시즌 볼 수 있는 선수 중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선수'로 31명을 선정했다.

LA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가 1위를 했고, 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입성이 확실한 선수로 7명을 선정하며 1위를 기록한 푸홀스에 대해 '지난해까지 푸홀스가 기록한 WAR은 그의 커리어가 어떻게 끝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역대급으로 활약한 선수 중 핵심이라는 부분은 변함없다'고 평가했다.

푸홀스는 2001년 37홈런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이후로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두자릿 수 홈런을 때리며 통산 633홈런을 기록했다. 현역 선수로는 최다 홈런기록이고, 역대 순위에서는 6위에 해당한다. 푸홀스의 전성기는 데뷔 시즌부터 2017년까지라고 봐야 한다. 2018년에는 각종 부상으로 45경기에 결장했고, 117경기에서 타율 2할4푼5리, 19홈런, 64타점에 그쳤다. 게다가 올해 나이 39세가 됐다. 은퇴가 머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MLB.com은 푸홀스에 이어 미구엘 카브레라, 마이크 트라웃, 저스틴 벌렌더, 클레이튼 커쇼, 이치로를 꼽았다. 지난해 5월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고문으로 자리하며 사실상 유니폼을 벗은 이치로는 오는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시애틀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개막전에 출전한 뒤 공식 은퇴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