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해피투게더4' 박성웅, 이원근, 하연수, 박성웅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1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는 유호정-박성웅-이원근-하연수-채수빈이 출연했다.
이날 이원근은 평소 장문의 문자를 보낸다는 말에 "선배님들에게 감사해서 따로 다 문자를 보낸다"고 밝히며 "연애를 할 때도 일거수일투족을 말해주는 편"이라고 밝혔다. 옆에서 유호정은 "피곤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은 유호정과 박성웅에게 "휴대폰에 서로를 특별하게 저장해놨다고 하더라"는 질문을 던졌다. 유호정은 "남편1로 저장해놨다"면서 "드라마에서 정말 많은 남편을 만났다. 그럴 때마다 남편이라고 저장하는 분들이 몇 분 계셨다. 그 중 넘버원이다"고 밝혔다.
실제 남편인 배우 이재룡이 질투를 하지 않냐는 물음에 유호정은 "연애까지 포함하면 28년 차인데 질투를 할 나이는 지난 것 같다"며 질투를 안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호정은 자신의 지우고 싶은 과거에 대해 남자 속옷 광고를 찍었던 일화를 밝혔다. 유호정은 "저는 찍을 때는 여자 속옷인 줄 알았어요"라고 강조했다.
광고 속 유호정은 남자 팬티를 들고 "믿으니까"라고 말했다. 유호정은 "진짜 민망하네요"라며 부끄러워했다. MC 전현무는 "뭘 믿는다는 겁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연수는 눈 때문에 생긴 흑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 햇빛 때문에 눈이 부셔 인상을 찡그리고 사진을 찍었더니 눈이 작게 나온 것. 하연수는 "저 사진 보고 저보고 성형했다는 의혹이 많으시더라고요"라고 말하며 성형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하연수는 "저보고 턱을 쳤다는 말도 있고, 성형으로 다 바꿨다는 말이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에 채수빈이 깜짝 등장했다. 조윤희는 '여우각시별'에서 남편 이동건과 함께 출연한 채수빈에 "이동건 씨가 촬영장에서 어땠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박성웅은 채수빈에게 "전화번호 저장했냐"고 물었고, 채수빈은 "아니다. 안 했다"고 답했다. 이에 조윤희는 안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채수빈은 "이동건 선배님과 같은 대기실을 썼다. 쉬는 시간에 꼭 영상 통화를 하셨다. 베이비라고 부르시더라. 저런 분하고 결혼해야 된다고 이야기했었다"고 말해 조윤희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원근은 샤이니 온유와 강다니엘을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이원근은 "실제로 온유 선배님을 뵌 적이 있다. 거울 보는 것 같았다"며 본인도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강다니엘을 닮았다는 말에는 "저도 기사로 알았다. 유명한 대가수님과 함께 언급되니 감사했다"며 "눈매가 닮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원근은 방탄소년단 진과의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이원근은 "진과 건국대학교 영화과 동기"라며 "지금은 연락을 막 주고받지는 않는다. 워낙 방탄소년단이 유명해졌다.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며 존경을 표했다.이어 이원근은 "진과의 추억이 많다. 둘다 왜소한 체격인데 정말 작 먹는다. 석진이와 고기 12인분과 공깃밥 7개, 냉면 두 그릇까지 먹은 적이 있다"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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