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블루아이즈' 측이 제작과 관련 "문제가 없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7일 스포츠조선에 "스튜디오드래곤은 이미 현 제작사 크레이브웍스와 여러 스태프진, 배우들과 함께 본격 제작에 돌입했다. 드라마 제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문제가 조속해 해결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OCN '블루아이즈'는 오는 3월 방송된다.
장기용과 나나 주연의 드라마 '블루아이즈'는 최근 제작사 대표의 잠적으로 주목받았다. 당초 YG스튜디오플렉스가 제작을 맡기로 했으나 공동대표 A씨가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잠적하며 위기에 처했다. 또한 A씨는 또다른 사정을 이유로 다른 제작사에 작품을 넘긴 후 투자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한 상태다.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투자 명목으로 입금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지인들을 상대로 개인적으로 돈을 빌리기도 했다고 한다. 돈을 융통해준 피해자들까지 합하면 투자액 포함 90억원대의 피해액이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장기용과 나나 주연의 OCN 드라마 '블루아이즈'의 제작 투자비를 챙긴 후 주변인들과 연락을 끊었다. 또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등을 제작한 (주)바람이분다 제작사 대표였는데, '달의 연인'의 조윤영 작가와 김규태 감독도 각각 2억여원의 금액을 피해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옥수수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에 출연했던 성훈도 출연료 중 1억500만원을 받지 못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YG스튜디오플렉스를 설립할 당시 공동대표로 합류한 그는 현재 연락두절 상태다.
이 문제로 모회사인 YG엔터테인먼트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A씨가 YG스튜디오플렉스의 공동대표였기 때문에 YG엔터테인먼트도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못한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A씨의 부재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에 책임을 물으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공동대표에서 해임됐다. 한 연예 관계자는 "YG가 법적 문제에선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러나 자회사의 문제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피해액을 해결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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