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역대 1쿼터 최다득점 신기록이 나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무려 51점이나 쏟아부었다.
골든스테이트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펩시센터에서 열린 2018~2019 정규리그 경기에서 홈팀 덴버 너기츠를 상대로 142대111로 승리했다.
홈팀 덴버는 이 경기 전까지 서부 콘퍼런스 1위를 기록 중이던 강팀이다.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덴버도 한치의 물러섬 없이 화력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NBA 챔피언에 오른 골든스테이트의 공격력은 덴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1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 간판 슈터 스테판 커리를 필두로 클레이 톰프슨, 케빈 듀란트 등이 쉴새없이 골을 쏟아냈다. 경기 시작 4분만에 20득점을 올린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1쿼터 종료까지 31점을 추가했다. 1쿼터 종료 3.9초 전 듀란트가 단독 돌파에 이은 덩크슛으로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의 외곽포는 여느 때보다도 더 정확했다. 1쿼터 12분 동안 14개의 3점슛을 던져 이 가운데 10개를 성공했다. 듀란트는 17점을 올렸고, 톰프슨과 커리는 각각 13점과 12점을 기록했다. 최종 득점은 커리와 톰프슨이 31점, 듀란트가 27점이었다.
골든스테이트가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역대 1쿼터 최다득점은 50점이었다. 총 5개 팀이 기록했는데 가장 최근 기록은 29년 전인 1990년 11월10일 피닉스-덴버 전에서 피닉스가 기록했다. 덴버가 또 큰 일을 한 셈이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덴버를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1위에 올라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